박수홍 "아빠 보고 싶었어요"..반려묘에 빙의돼 토해낸 단어 '아빠'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0.15 08: 47

얼룩진 가족간 싸움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 박수홍. 그래서 그의 입에서 나온 ‘아빠’라는 단어가 더 슬플 따름이다.
15일 박수홍의 유튜브에 “퇴근한 수홍아빠 맞이하는 다홍이의 자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박수홍은 마스크도 채 벗지 못한 채 집에 들어와 반려묘 다홍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특히 그는 다홍이가 쭉 몸을 뻗어 아빠의 손길을 온몸으로 받아들이자 “누가 이렇게 다리를 쭉 펴고. 아빠 보고 싶었어요. 집 잘 지키고 있었어요. 나 착해 안 착해요. 카펫이야 뭐야. 다리를 이렇게까지 쭉쭉이로”라고 말하며 감격했다.

무엇보다 “아빠 엎어질 정도로 좋아해요. 아빠 좋아서 엎어지는 거예요 뭐예요”라고 다정하게 말하며 다홍이의 애정표현에 감동했다.
박수홍은 현재 가족들과 법정 다툼 중이다.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낸 것. 이후에는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면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친형 부부가 61억 원 넘게 횡령한 걸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가족은 그의 편이 아니다.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이때 박수홍의 아버지는 큰아들을 감싸며 자신이 횡령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그래서 누리꾼들은 박수홍의 입에서 나온 ‘아빠’라는 단어가 더 애틋하게 들린다며 격려를 보내고 있다. 박수홍이 유기묘였던 다홍이를 구조한 게 아니라 다홍이가 상처 받은 박수홍을 어루만지고 있는 셈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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