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천재’ 백호가 드디어 돌아왔다.
백호는 지난 14일 방송된 아이돌플러스 예능 '더도어 : 이상한 나라로(이하 더도어)'에 출연했다. 백호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고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조커 검거에 성공하며 ‘추리 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백호와 ‘더도어’ 멤버들은 ‘이상한 도둑들’ 상황극으로 조커 찾기에 나섰다. 백호는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한다는 ‘감각 도둑’ 콘셉트로, 시작부터 잔뜩 성난 팔뚝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게임을 할 때는 늑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근육 토끼’ 비주얼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백호의 활약은 비주얼뿐만이 아니었다. 백호는 누구도 의심조차 하지 못했던 ‘조커’ 이찬원을 지목한 유일한 멤버로, 단숨에 여론을 뒤바꾸며 승리까지 쟁취해낸 것. 수많은 게임을 거치며 최종 미션에 도착한 멤버들은 모두 상금 획득을 훼방 놓는 ‘조커’가 오마이걸 승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때 백호가 나섰다. 백호는 이찬원의 평소 게임 실력을 생각해보면 오늘의 행적이 의뭉스럽다며, “이찬원은 게임할 때, (일부러) 룰을 이해 못 한 척한 것”이라고 단서를 던졌다. 백호의 한 마디에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됐다. 멤버들의 기억이 하나씩 퍼즐처럼 맞춰졌고, 모인 단서는 ‘조커’ 이찬원을 향했다.
백호 덕분에 멤버들은 ‘조커’ 이찬원 검거에 성공하며 상금을 획득했다. 이찬원은 “의심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라며 눈앞에서 놓친 승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호는 지난 7화에서도 누구도 의심 않던 ‘조커’ 이찬원을 잡아낸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던 바. 백호는 “내가 찬원이 두 번이나 잡았네! 찬원이는 내 손바닥 안”이라며 기뻐했고, 멤버들은 ‘찬원 잡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추리력에 박수를 보냈다.
백호는 첫 솔로 앨범 ‘Absolute Zero’(앱솔루트 제로)의 타이틀곡 ‘No Rules’(노 룰즈)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가운데, 추리력을 겸비한 예능감까지 포텐을 터트리며 ‘음악과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더도어’ 대망의 결승전에 나선 백호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백호는 오는 16일 오후 3시 40분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서 타이틀곡 ‘No Rules’ 무대를 선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아이돌플러스 ‘더도어 : 이상한 나라로’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