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4살 딸 수아 양을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한 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 이들 부부는 유튜브로 한 번 더 딸을 소개, 며칠 동안 누리꾼들과 동료 연예인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상진, 김소영은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2019년 딸을 출산한 후 최초로 얼굴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그간 유튜브와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채 딸의 뒷모습, 정수리, 발만 보이는 사진만 올려왔다.
얼굴을 전혀 공개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지만, 철저하게 보여주지 않았고 유튜브에 딸이 등장하더라도 편집으로 열심히 얼굴 가리기에 바빴다. 이름 또한 본명이 아닌 태명 셜록만 언급해왔다.

하지만 딸이 태어난 지 3년여 만에 드디어 얼굴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지난 10일 ‘동상이몽2’에서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딸과의 일상을 보여줬다. 김소영은 “이름은 오수아고 4살이다. 주변에서는 성격이나 외모 모두 다 아빠를 닮았다고 많이 말한다. 특히 표정이 닮았다. 문득 봤을 때 너무 닮아서 놀랄 때가 많다”고 했고, 오상진 역시 “내가 인상을 쓰면 눈썹이 ‘ㄴ(니은)’자가 된다. 그게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영은 “둘이 엄청 일찍 일어나는 게 비슷하다. 나는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계속 새벽에 둘이 눈을 뜨니까 힘들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방송 후 이들 부부의 딸 최초공개가 화제가 된 가운데 다음 날인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서도 또 딸을 소개했다.
김소영은 지난 11일 유튜브 개인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에 ‘런던에서 생긴 일, 그 후 3년’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한 동영상에 딸 수아를 임신했을 때부터 태어난 후,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장 모습을 담았다.

김소영, 오상진 부부는 딸의 시점으로 자막을 만들었다. “아빠와 달리 흥이 많은데 그건 엄마를 닮은 것 같다”며 “엄마 말로는 아빠가 어느 날 딸이랑 TV에 나가겠다고 해서 첨엔 걱정이었대요”, “아빠가 평소에 자기 주장이 없는데 오랜만에 얘기를 하길래 허락해줬대요”, “사람들은 내가 아빠를 닮았다고 하는데 크면 달라질 수도 있어요”, "이건 엄마한테는 비밀인데 운동신경은 아빠를 닮았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김소영은 “그동안 뒷모습 셜록이를 예뻐해주었는데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동안 영상을 만들었어요. 조심스러운 마음이 큰 엄마였지만 아이가 훌쩍 자라기 전에 소중한 순간들을 남기고 싶어 한 아빠, 엄마의 논의로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앞으로 셜록이 가족 잘 부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소영은 지난 14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도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배우 최희서는 “애기 너무 이뻐여…”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패션 디자이너 권문수는 “나만 알고 싶은 수아... 이제 국민 조카 등극”, 김경화는 “너어무 이쁘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딸 얼굴 공개에 감격스럽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 방송,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