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창훈이 아내의 위치를 추적했다는 사실을 공개, 오은영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지난 14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이창훈과 17세 연하 아내 김미정 씨가 등장했다.
앞서 1980년대 청춘스타로 사랑받은 이창훈은 후배 심형탁의 소개로 17살 연하 아내를 만났고, 한 달 만에 양가의 허락을 받아서 결혼에 골인한 바 있다.
'금쪽상담소'에 나온 이창훈의 아내는 "내가 밥을 먹으러 나가면 전화가 30분마다 오고, 서로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며 "나와 같은 공간에 없으면 되게 불안해 한다"고 밝혔다. 이창훈의 딸도 "혼자 걸어가는 것도 안 된다"며 엄마의 고민에 공감했다.
위치를 추적하는 이유에 대해 이창훈은 "자동차가 올지 자전거가 올지 사람이 올지 모르는 일 아닌가"라며 "아내를 멀리서라도 보고 싶고, 망원경으로 보고 싶은 심경이다. 다시 태어나면 CCTV로 태어나고 싶다. 사랑하니까. 나는 다 이유가 있고, 이건 정상이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오은영 박사는 "몸은 어른인데 24개월 발달을 못 넘었다"고 지적했고, 아내는 데뷔 32년차 배우인 남편 이창훈을 향해 "우리 금쪽이"라고 불렀다.
특히 오은영은 "그건 집착이다"라고 따끔하게 말했지만, 이창훈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은영에게 눈을 저격한 행동을 취하는 등 깐족거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도 넘은 행동에 오은영 박사는 "어허"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은영 박사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웃음이 안 나와 너무 걱정"이라고 했고, 이창훈은 "(가족과) 멀어진다고 하지말라. 굳이 안해도 될 경험을 할 필요가 있나 싶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말도 있다"며 받아쳤다. 이에 오은영도 "멀어지는 거 맞다"며 둘 사이의 만만치 않은 기싸움이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