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별세, 다시 못 볼 '해리포터' 산지기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0.15 20: 53

[OSEN=연휘선 기자] "굿바이 해그리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사랑받은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세상을 떠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로비 콜트레인은 14일(현지시각) 고향인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2세. 
이와 관련 그의 소속사 측은 성명서에서 "로비 콜트레인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배우다. 전 세계 어린이와 성인 팬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훌륭한 배우였고, 지적이고, 재치 넘치는 그를 40년 후에도 그리워할 것"이라며 로비 콜트레인을 추모했다. 

로비 콜트레인은 1950년생으로 고향 스코틀랜드 루터글렌에서 태어났다. 1979년 영국 BBC 드라마 '플레이 포 투데이(Play for Today)'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그의 본명은 앤터니 로버트 맥밀란이나, 재즈 뮤지션 존 콜트레인을 좋아해 로비 콜트레인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했다. 이후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40년이 넘도록 배우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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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인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산지기 루비우스 해그리드 역을 맡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원작 작가인 조앤 K.롤링은 캐스팅 과정에서 로비 콜트레인을 루비우스 해그리드 섭외 1순위로 점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해리포터' 주역들도 로비 콜트레인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앤 K. 롤링은 SNS를 통해 성명을 내고 "로비 콜트레인은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 다시는 그와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해리포터'에서 타이틀 롤 해리 포터 역으로 열연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 또한 "로비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재미있던 사람이었다. 그는 세트장에서 어린 시절의 우리를 끊임없이 웃게 만들어줬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서 너무 슬프다"라고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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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헤르미온느 역을 연기한 배우 엠마 왓슨 또한 "로비 콜트레인은 가장 재미있는 삼촌이었지만 무엇보다 어른으로서 나를 무척 배려해줬다. 재능이 대단했기에 거인 해그리드 역을 맡았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런가 하면 네빌 롱바텀 역을 연기한 배우 매튜 루이스는 "로비 콜트레인은 나를 '스페이스 보이'라고 불렀다. 나를 항상 웃게 만들어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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