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홍성흔이 딸 화리를 위해 게임을 끊은 것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홍성흔이 아들 화철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 홍경민 가족과 정태우 가족이 함께 캠핑을 떠난 모습, 이천수가 외조모를 위해 효성스러운 손주 노릇을 한 모습이 그려졌다.
어느덧 아빠의 키를 다 따라잡은 홍화철은 최근 투수로서 구속이 꽤 올랐다고. 홍성흔은 “야구에 점점 재미를 느끼는 거 같다”라며 아들 화철에 대한 기특함에 경기날 직접 도시락을 싸주기로 했다. 김정임은 “화철이는 친구들이 이렇게 해준 게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홍성흔은 직접 30인 분 도시락을 싸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홍성흔은 요리를 못하기 때문에 이연복 셰프의 도움을 받았다.

메뉴는 제철을 맞이한 꽃게를 직접 쪄내 순살만 긁어낸 게살 볶음밥에 신선도 최강의 대하를 냉채로 만들어 직접 만든 칠리 소스를 얹은 새우냉채였다. 특히나 꽃게살이 너무도 먹음직스러워 보기만 해도 입이 떡 벌릴 정도였다. 이연복은 “이거 사실 대사관에서 하던 게살볶음밥이랑 게살수프다”라면서 "가게에서는 할 수 없다. 재료값도 만만치 않다"라며 말 그대로 정성 가득한 도시락임을 설명했다. 홍성흔도 "화철이가 이걸 알아야 하는데"라며 감탄했다.
홍화철은 “정말 맛있다. 새우에서 고기 맛이 난다”라며 “앞으로는 좀 더 잘하고 팀의 승리의 주역이 되는 게 꿈이다”라며 도시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태우는 아내 장인희와 함께 캠핑을 떠났다. 정태우는 “만날 우리 남자 셋이서 캠핑을 갔는데 엄마랑 가니까 좋지?”라며 들뜬 기색을 보였으나 장인희는 시큰둥한 표정을 애써 참으며 “오늘도 남자 셋이서 가도 됐어”라며 차분하게 달갑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태우는 낭만 사랑꾼답게 "여보를 위해 감성템도 챙겨왔다"라며 이것저것 권유했다. 해먹이라든가, 커피를 직접 갈아서 내린다든가, 다소 손이 가는 행위였다.
해먹에 누운 장인희는 “나 어지러운데”라고 반응했으며 직접 내린 커피는 “너무 뜨거워서 감성을 모르겠는데”라고 반응했다. 뒤이어 나타난 홍경민은 “이런 날 아내를 위한 캠핑은, 아내를 집에 혼자 두고 애들만 우리가 데리고 나오는 게 바로 감성이다”라고 콕 찝어 정답을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훌쩍 큰 홍경민 딸 홍라원은 장인희와 정태우의 뽀뽀를 보자마자 "아빠! 여기 뽀뽀해!"라고 외쳐 몹시 귀여운 느낌을 자아냈다.

한편 홍성흔은 화리와 잘 지내냐는 이연복 셰프의 질문에 “요새는 화리랑 있는 게 좋습니다. 화리가 싫어하는 걸 안 하기로. 컴퓨터 게임 끊었습니다”라면서 “화리 학원 데려다주면서 대화하는 것도 늘었고, 들어오면 등 보이고, 공격적으로 총 쏴야 하는 분위기였는데 끊으니까 차분해지고. 가족들의 사랑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