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홍성흔이 딸 화리를 위한 오롯한 아빠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을 위한 도시락 세레모니, 이천수가 효성스러운 외손주로 변해 지극정성을 다하는 모습, 정태우가 아내 장인희와 드디어 캠핑을 떠났으며 홍경민과 두 딸이 오랜만에 방송에 등장했다.
홍성흔은 “야구에 점점 재미를 느끼는 거 같다”라며 아들 화철의 성장을 눈 여겨 봤다. 홍화철은 “손목 운동을 하면서 실력이 는 거 같다. 3이닝 무실점이다. 한 이닝 당 삼진도 해보고 있다”라며 뿌듯하게 말하더니 “4이닝 무실점이 목표”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화철이를 위해서 학교 애들을 위해서 뭘 보고 싶다”라며 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다짐을 했다. 이에 김정임은 “화철이는 친구들이 이렇게 해준 게 처음이다”라며 아들 친구들까지 챙길 걸 당부했다.
요리를 못하는 홍성흔은 이연복 셰프와의 인연이 있기에 그를 다시 한 번 불렀다. 홍성흔의 어설픈 당근 썰기는 단박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홍성흔의 칼질을 보더니 “내가 가고 나서 한 번도 안 했나 보네?”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저도 누구처럼 집에서 주방을 함부로 쓸 수 없다”라며 이연복이 집안에서 요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를 자신의 이유로 만들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요새 화리랑 사이 좋아졌냐”라며 물었다. 홍성흔은 “요새는 화리랑 있는 게 좋습니다. 화리가 싫어하는 걸 안 하기로. 컴퓨터 게임 끊었습니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김지혜는 “입시 상담하면서 화리 울었지 않느냐”라며 화리가 울던 때를 떠올렸다. 홍성흔은 “화리 학원 데려다주면서 대화하는 것도 늘었고, 들어오면 등 보이고, 공격적으로 총 쏴야 하는 분위기였는데 끊으니까 차분해지고. 가족들의 사랑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더라”라면서 게임까지 끊은 다짐을 말했다.
도시락 메뉴는 제철인 꽃게를 잔뜩 쪄낸 게살볶음밥에 새우냉채 칠리소스였다. 홍화철은 3회에 마운드에 올라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경기는 졌다. 그러나 먹음직스럽다 못해 정성이 한껏 든 도시락을 반기는 아이들은 방긋 웃었다.
홍성흔은 “아빠가 이연복 셰프님이랑 다섯 시간 동안 만든 거다. 어때?"라고 물었다. 홍화철은 “정말 맛있다. 새우에서 고기 맛이 난다”라며 “앞으로는 좀 더 잘하고 팀의 승리의 주역이 되는 게 꿈이다”라며 마음을 다짐했다.

이천수는 외조모의 여든다섯 생신을 기념해 미용실, 옷 쇼핑, 장수 사진 및 가족 사진 촬영을 계획했다. 이천수는 “외할머님께서 생신을 맞이하셨다. 그래서 선물을 사드리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모친은 “사위한테도 얻어 입고, 손주한테도 얻어입어라”라며 외조모를 거들었다.
이천수는 “할머니께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사진보다는, 좀 더 젊은 모습을 찍는 게 어떨까 했다. 장수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라면서 속 깊은 외손주로서 마음을 밝혔다. 김지혜는 "이천수 씨가 진짜 효성 깊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코스를 끝내고 돌아온 가족들을 반긴 건 며느리인 심하은이 차려놓은 생일상이었다.
이천수의 모친은 “딸인 내가 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복이냐. 내가 늘그막에 무슨 복이우. 며느리가 이렇게 우리 엄마를 챙겨주고”라면서 심하은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꼈다. 이천수의 외조모는 “정말 맛있다”라며 손주며느리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천수는 “사진 찍으신 대로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라며 바랐고, 이천수의 외조모는 “오늘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매일매일 행복했으면 좋겠더라”라며 또한 흐뭇하게 웃었다.

정태우는 드디어 장인희와 캠핑장을 떠날 수 있었다. 정태우는 “아내가 캠핑을 싫어한다”라고 말하며 아들들과 캠핑을 곧잘 떠났던 것. 정태우는 “만날 우리 남자 셋이서 캠핑을 갔는데 엄마랑 가니까 좋지?”라고 말했으나 장인희는 시큰둥한 표정을 애써 참으며 “오늘도 남자 셋이서 가도 됐어”라고 말했다.
이어 정태우는 장인희를 위한 온갖 감성템을 꺼내며 장인희를 귀찮게 했으나 장인희가 원하는 건 허기를 때우는 것이었다. 뒤이어 합류한 홍경민과 그의 딸 라원 라임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캠핑장을 보며 의아함을 느꼈다. 홍경민은 “도착했다면서 이게 다야?”라고 물었다. 정태우는 “우리 감성 놀이 하고 있었어. 아내를 위한 캠핑!”라며 쾌활하게 말했다. 그러자 홍경민은 “이런 날 아내를 위한 캠핑은, 아내를 집에 혼자 두고 애들만 우리가 데리고 나오는 게 바로 감성이다”라고 콕 찝어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한껏 큰 라원은 여전히 말을 잘하고 어른스러웠다. 그러나 정태우와 장인희의 애정 행각을 목격한 라원은 "아빠! 여기 뽀뽀해!"라고 외쳤다. 이에 홍경민은 "뭐어? 그래? 그럼 아빠랑 뽀뽀해!"라고 말했으나 라원은 싸늘하게 "싫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태우는 딸만 둘인 홍경민에 "딸들 시집 갈 거 생각하면 눈물 안 나냐"라고 물었다. 홍경민은 “요새 축가를 가면 신부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걸 잘 못 보겠더라”라면서 “그런데 유치원에서 괜찮은 아기들 보면 눈이 간다”라고 말하면서 도경완 아들, 그리고 정태우 큰 아들을 탐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홍성흔은 은퇴 후 낙이라던 게임을 끊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홍성흔은 “요새는 화리랑 있는 게 좋습니다. 화리가 싫어하는 걸 안 하기로. 컴퓨터 게임 끊었습니다”라며 기쁜 얼굴로 말했다. 또한 홍성흔은 “화리 학원 데려다주면서 대화하는 것도 늘었고, 들어오면 등 보이고, 공격적으로 총 쏴야 하는 분위기였는데 끊으니까 차분해지고. 가족들의 사랑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더라”라며 진지하게 답변해 진짜 아빠, 화리 아빠 홍성흔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