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한문철이 솔직함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의 출연진 한문철, 기욤 패트리, 한보름, 우주소녀 수빈이 전학생으로 등장한 가운데 한문철이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한문철은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 꿈꾸고'에서 전학왔다"며 소개, 김희철은 "왜 규현을 안 데리고 왔냐"고 물었다. 규현 역시 '한블리'의 팀원이기 때문.
기욤은 "규현이는 행사 있어서 외국에 갔다"고 대답했고, 김희철은 "아닌데? 규현이 한국에 있을 텐데?"라 되물었다. 형님들은 규현과 김희철이 한 그룹이라고 알려줬고 기욤은 "그럼 김희철은 외국에서 인기 없어?"라 반문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한보름은 이수근을 보며 "함께 예능 고정으로 8개월 동안 일했다. 그런데 문자를 보내면 어느 순간부터 답장이 없더라"며 서운함을 알렸다. 이수근은 "어떻게 답장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한보름의 직진에 난감함을 드러냈다.
이후 수빈은 예능 울렁증이 있다는 한문철, 강호동이 무섭다는 기욤, 그리고 한보름에게 "얘네 별거 아냐"라며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빈은 우주소녀 완전체로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등 이번까지 4번째 출연이었다.
한편 한문철은 교통사고 영상을 많이 보니 운전이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사건사고 영상에는 상상 이상으로 안 좋은 영상이 많다"고 대답했다.

이어 "무서운 것도 있고 끔찍한 것도 있는데 그런 건 외부에 공개 안 한다. 사망사고는 안 보여주려고 하고 어쩔 땐 모자이크를 많이 해서 '조심하라'고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도 한다"며 "그래서 운전을 안 한다. 차는 있다"고 털어놨다.
한문철은 직접 운전하지 않고 기사를 고용한 모양. 뿐만 아니라 한문철은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지난번에 주차장을 나가던 차가 뒤로 후진해 내가 몇미터 날아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사모님이 운전하신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한문철은 "아내는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보름과 수빈 또한 "'한블리'에 출연한 뒤 사고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이전보다 더 안전운전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드러냈다.

한편 기욤은 자신을 투자의 신이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욤은 "코인으로 돈을 벌었는데 사실 프로게이머나 포커 치는 사람들은 코인을 되게 좋아한다"며 "수익률이 30배가 넘는다"고 자랑했다.
한보름은 "난 코인 했다가 망했다"고 고백, 기욤은 "우리 장모님도 그랬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문철은 "난 재태크 안한다"며 "과거 주식했다 망한 적이 있는데 이후 난 하루하루 땀 흘려서 벌어야 싶어서 본업에 집중하게 됐다"고 전해 주목 받았다.
이어 한문철은 "방송에 몇 번 출연했는데 편집을 잘하라고 했더니 직접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4년 전 유튜브를 시작했다"라며 개인 채널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문철은 "취미 생활이라 생각했다. 해보니 재밌더라. 어느 날 구독자가 하루에 3만 명씩 늘었다. 지금은 100만 명 넘었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으니까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사고 안 나면 다른 거 할 거다. 그땐 먹방, 여행 유튜버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여 계획이 다 있는 유튜버라는 평을 들었다.
한편 수빈은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섭외 돼 기뻤다며 "나는 첫 정규직 제의여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지. 돈 안 받아도 가겠다고"라며 열의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문철은 "수빈은 애제자"라며 "정답을 잘 맞추고 전문용어도 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수빈은 "한문철 영상을 핸드폰으로 많이 봤다. MZ세대 사이에서 아이돌이다"라 한문철을 치켜세웠다. 한문철은 부끄러워했고, 이를 본 한보름은 "내 SNS 아이디가 한블링이다. 그래서 한블리 섭외왔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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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