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미미, 털털하지만 속 깊은 미니멀리즘 "명품 덧없다" ('전참시')[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0.16 08: 39

‘전지적 참견 시점’ 오마이걸 미미가 대세답지 않은 근검절약을 선보였다.
15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나무늘보 엄현경, 예능 대세 미미가 등장했다. 엄현경은 지난 방송에서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 남자가 제 남편이 되길 바란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최윤영 등은 “방송 나가고 깜짝 놀랐다”, “친구들이 엄청 물어본다”라면서 엄현경에게 물었다. 엄현경은 "누가 나를 궁금해 해?"라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으나 이주우와 한보름은 “미안한데 주변에 남자들은 한 명도 안 물어보고, 여자들만 물어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현경은 나무늘보답게 특색 있는 하루를 보냈다. 바로 '멍때리기 대회'에 출전한 것. 엄현경 매니저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3년 만에 한다고 하더라. 누나 이름으로 지원을 해서 가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엄현경이 60여 분 간 멍을 때리는 동안 매니저는 먹방 매니저답게 소시지, 순대, 대하 튀김, 수박에이드, 훈제 달걀 등 한강 푸드 트럭의 음식을 모조리 사서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오마이걸 미미는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특유의 미미어로 유명한 만큼, 아침부터 일어나서 반려묘들에게 말을 거는 미미의 목소리에 패널 모두 의아한 표정이 되었기 때문. 매니저는 “데뷔 초부터 똑같은 발음으로 살아온 아이인데 ‘지락실’ 하고 부터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송은이는 “본인 발음이나 억양이 특이한 걸 아느냐”라며 미미에게 물었다.
미미는 “저는 상대방이 저랑 소통이 안 되는 걸 의아하게 느낀다. 저는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왜 제 말을 못 듣는지 모르겠다”라며 되레 자신의 답답함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매니저에게 “매니저님도 미미 씨 하는 말을 다 알아듣냐”라고 물었고, 매니저는 차분하게 “벽을 두고 소통하는 느낌이다. 저도 가끔 미미어 듣기 평가를 할 때가 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다만 매니저는 오래된 경력만큼 미미의 말을 패널들보다 더 빨리 캐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미에게는 초등학교 6학년인 곽시운 어린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매니저는 “미미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친한 친구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평소 운동 같이 하는 사이이다. 동네 친한 언니의 아들인데, 시운이(친한 언니의 아들 이름)랑 더 친한 거 같다. 미미가 초등학생 같아서 친한 거 같은데, 어쩔 때 보면 시운이가 더 어른스럽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실제로 미미는 "해외 공연 가서 영어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해?"라며 시온에게 물었고, 미미와 함께 운동이 끝난 시온은 떡볶이를 먹다가 미미가 원하는 멘트를 영어로 번역해주었다. 미미는 “시온이 공부 잘하잖아. 초6이 수능 모의고사를 치는데 2등급이다”라며 시온을 자랑했다. 또한 미미는 “시온아. 진짜로 진지하게 말하는 건데, 운동회에서 커피차 보내면 안 돼?”라며 시온에 대한 우정을 자랑하고 싶었으나 시온은 거절했다.
이유는 바로 부담스럽다는 것. 홍현희는 “이 친구 어머님을 만나 뵙고 싶다. 어떻게 이런 친구를 기를 수 있지?”라며 부러운 기색을 보였다.
미미는 한순간에 예능 대세가 된 만큼 스케줄이 달라졌다고. 홍현희는 “수입이 늘면 명품도 사고 싶지 않느냐”라고 물었으나 미미는 “명품은 한 순간이다”라면서 "저는 저축을 할 거다. 집을 짓기 위한 저축이다"라고 밝혀 그의 뚝심 있는 마음을 알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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