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형'보다 '대포 형'이다. 코미디언 조혜련이 '놀면 뭐하니?'에서 웃음 치트키로 맹활약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체육의 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 이이경이 에어로빅을, 신봉선과 박진주, 이미주가 요가를 배워 '뉴스투데이 1분 튼튼 건강'에 소개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 이이경이 만난 에어로빅 마스터는 바로 조혜련. 실제 조혜련은 과거 태권도와 에어로빅을 결합한 '태보' 다이어트 비디오를 판매해 화제를 모았을 정도로 운동과 다이어트, 에어로빅 등에 나름 일가견이 있었다. 이에 조혜련 스스로 "다이어트 비디오를 45만 장 팔았다"라고 밝혀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놀라워했을 정도.
이이경은 조혜련에게 "얼마나 버신 거냐"라고 솔직하게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조혜련 또한 "그때 잠원동 아파트가 1억 9500만원 정도 했다. 다이어트 비디오 찍고 내가 그걸 샀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탄성을 자아냈다. 다만 그는 "그런데 2000만원 더 받고 팔았다. 지금은 20억~30억원 했을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도 잊지 않았다.

조혜련이 이처럼 '놀면 뭐하니?'에서 강한 웃음을 선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코미디언 박미선, 이경실과 함께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 유재석의 과거 시절을 기억하는 개그계 선배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조혜련은 오랜만에 유재석, 선배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쉬지 않는 입담으로 친근함과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대표곡이자 이제는 히트곡이 된 '아나까나' 노래와 안무를 잊지 않고 선보이며 큰웃음을 선사했다. 코미디 대선배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결혼식에서도 깜짝 축가를 불렀다며 공개한 무대는 '놀면 뭐하니?'를 타고 대중에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경고등도 없이 거침없이 휘젓는 조혜련의 입담과 슬랩스틱이 박미선, 이경실과 함께 어우러져 '쎈 언니', '쎈 누나'들로 사랑받았다.
이에 힘입어 실제 조혜련은 박미선, 이경실 뿐만 아니라 당시 유재석의 또 다른 개그계 선배이자 누나 아닌 형들로 활약한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과 여행 예능까지 함께 하게 된 터. 이에 조혜련은 다시 출연한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를 보답하듯 조혜련은 이날 '놀면 뭐하니?'에서도 열정을 불태우는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 이이경과 함께 하는 에어로빅 비디오 촬영에 목이 쉬고 쓰러질 듯 기진맥진한 순간까지 힘을 발휘한 것이다. 유재석은 맹활약하는 조혜련에게 '대포 형'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는가 하면, 이이경을 칭찬하는 모습에 질투로 받아치며 티키타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조혜련이 체육의 날 특집 '놀면 뭐하니?'에서 든든하게 웃음을 책임진 모양새다. 실제 그의 등장과 동시에 정준하, 하하, 유재석, 이이경을 안도케 하는 강한 신뢰감이 느껴졌던 바. 조혜련이 '놀면 뭐하니?' 속 확신의 웃음 치트키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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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