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츄도 당한 악마의 편집..'금쪽' 이창훈, 집착男일까 피해자일까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16 09: 12

배우 이창훈이 아내·딸을 향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남편, 아빠가 되고 말았다. ‘금쪽상담소’의 자극적인 편집일지는 본방송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관심을 모으기 위해 무리하게 자극적으로 예고를 편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예고편으로 이창훈의 출연이 공개됐다.
오은영을 찾아온 건 이창훈. 이창훈보다 17살 어린 아내는 “밥 먹으로 나가면 30분 마다 전화가 온다. 남편이 같은 공간에 없으면 되게 불안해한다. 서로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창훈의 딸도 “혼자 걸어가는 것도 안 된다”며 아빠의 과도한 사랑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방송화면 캡처

이에 이창훈은 “차가 올지 자전거가 올지 사람이 올지 어떻게 아냐. (아내를) 멀리서라도 보고 싶은 심정”이라며 “사랑하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창훈은 오은영이 “그건 집착이라고 본다”고 분석하자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첨예한 입장 차이가 긴장감을 높였다.
오은영은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다. 몸은 어른인데 24개월 발달을 못 넘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창훈은 “굳이 안해도 될 경험을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말도 있다”고 오은영의 말을 반박했다.
이와 함께 이창훈이 오은영을 향한 제스처를 하는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창훈은 오은영을 앞에 두고 마치 잘 보라는 듯 두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켰다. 자막조차도 ‘깐족’이라고 달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현재 이 장면은 편집이 됐는지 ‘금쪽상담소’가 제공하는 예고편에서는 볼 수 없다. 대신 이창훈이 오은영의 말에 팔짱일 끼며 한숨을 쉬는 모습이 담겼다.
오은영과 이창훈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금쪽상담소’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창훈은 ‘아내와 딸에 집착하는 남편이자 아빠’가 됐고, 귀를 막고 오은영의 조언을 수용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아직 본편이 공개되기도 전이지만 부정적인 이슈로 온라인이 뒤덮이면서 이창훈은 연하의 아내와 딸에게 ‘집착하는 CCTV’가 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금쪽상담소’가 짧은 분량의 예고로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편집을 한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쪽상담소’의 자극적인 편집이 이창훈 편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이달의 소녀 츄 편을 예고하면서도 ‘섭식장애’, ‘거식증’ 증을 언급했고, ‘자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예고편이 화제가 되고, 이달의 소녀 츄가 처한 상황 등이 맞물리면서 더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츄는 방송을 앞두고 SNS를 통해 “섭식장애, 거식증 등등 전혀 아니다. 오해와 걱정보다는 응원을 더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물론 과거 외출 금지, 바쁜 일정 속에선 당장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몰라 매운 음식을 먹는 걸로 풀다가 몸 관리를 잘 못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츄에 앞서서는 조혜련이 예고편이 아닌 방송을 풀어가는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조혜련은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이후 OSEN과 통화에서 “딸과 갈등은 0.1%도 없다. 어떤 고민이 생기면 내게 가장 먼저 전화해서 의논하곤 한다”며 “이혼이나 딸이 좀 힘들어했던 부분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오은영 선생님의 솔루션을 받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됐다. 서로 속마음을 알게 됐고, 서로 미안하다하면서 볼에 뽀뽀를 하는 엔딩으로 따뜻하게 마무리가 됐는데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온 말로만 기사화가 자극적으로 되어서 속상한 부분이 있다. (딸이) 내게 불만이 전혀 없는데 방송이 그렇게 나가서 속상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예고편은 제한된 시간 내에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래서 자극적인 이슈, 단어를 넣을 수밖에 없지만, 방송 전부터 예고편으로 출연자에 대한 색안경을 끼게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 ‘금쪽상담소’ 이창훈이 ‘악마의 편집’ 피해자가 될지, 실제로 아내와 딸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인지는 오는 21일 밤 9시 30분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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