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X한다"..허재, 잔소리 폭탄 후 540만원 회식비 쾌척 ('당나귀귀')[Oh!쎈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16 17: 48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허재가 선수들의 아버지보단 시어머니 같은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허재는 고양 점퍼스 선수들과 산악 훈련을 마치고 회식을 했다.

방송화면 캡처

고양 점퍼스 구단주이기도 한 허재는 선수들과 함께 8.3km 오르막 산악 구보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에게 “내가 너희 나이 때는 30분 만에도 뛰었다”던 허재는 절반도 가지 못한 상태에서 주저 앉았고, 결국 따라오던 차량에 탑승했다. 김승기 감독과 함께 차량에 탑승한 허재는 바로 에어컨을 틀고 물을 마시면서 선수들을 따라가기 시작했고, 뛰지 않고 걷는 선수들에게 호통을 쳤다.
차를 타고 가면서 선수들에게 잔소리 폭격을 한 허재는 “난 애들이 괴로울 때가 제일 즐겁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먼저 결승점에 도착한 허재는 차를 유턴시키더니 꼴찌 이정현 선수에게 가 잔소리를 던지면서도 응원했다. 허재는 “걷더라도 빨리 걸어라”면서도 “체력의 한계를 넘기 위해 이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재는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골인지점에 당 충전을 할 수 있게끔 과일을 준비했다. 꼴찌였던 이종현 선수까지 무사히 완주를 한 가운데 허재는 선수들을 다독이며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허재는 “나도 감독과는 반대쪽에 앉았었다. 이해는 하지만 내가 불렀는데 안 오면 서운하다”며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허재는 주장 김강선 선수에게 건배사까지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주장이 잘하지 못하자 이종현 선수에게 건배사를 시켰고, 결국에는 김승기 감독이 건배사를 외쳤다. 허재는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두리번 거리면서 선수들을 감시했다. 김승기 감독은 허재에게 선수들을 이르면서 아부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선수들에게 “감독에게 바라는 거 있느냐”고 물었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체육관에 너무 자주 나오신다”고 말했고, 허재는 “지X한다. 고기나 먹어라. 한 것도 없지만”이라고 핀잔을 줬다. 또한 불만을 토로한 선수들을 향해 “운동 더 시켜라”고 지시했다. 선수들은 운동량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가 되려 역풍을 맞았다.
선수들을 잔뜩 불편하게 한 허재는 먼저 자리를 떴다. 그제야 마음을 놓은 선수들은 폭풍 식사를 시작했고, 2시간 동안 무려 100인분의 한우를 먹었다. 허재는 540만원을 결제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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