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 사기를 당해 쓰러진 이하나를 부축였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에서는 김태주(이하나 분)가 삼촌 김명재(전노민 분)에게 사기를 당해 패닉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주는 어린 시절 헤어진 삼촌 김명재를 만나 달려가 끌어안았다. 그러곤 이내 눈물을 글썽였고 김명재는 그런 김태주에게 “아기 때 얼굴이 그대로 있다”라고 말했고 김태주 역시 “삼촌도 옛날이랑 비슷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명재는 “네가 날 기억 못할까봐”라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였다.
또 김명재는 어린 김태주와 헤어졌던 장소에서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이를 본 김태주는 과거 삼촌이 돈을 많이 벌어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떠올렸고 이내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아빠가 삼형제였지 않아. 큰 형님이 유학생으로 가서 졸업하고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남은 가족이 이민을 간 거다. 너한테 큰 삼촌은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고 그 덕에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먹고 살 걱정 없어진 지 꽤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명재는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며 “그동안 삼촌 노릇을 못 한 게 미안해서 그렇다”라고 말한 뒤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같은 시각 이상준(임주환 분)은 김태주가 기획한 프로그램 본방송을 보며 엔딩크레딧에 김태주 이름이 나오자 연속 촬영을 하며 “이름도 예쁘네”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정규편성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모인 이상준과 김태주. 이상준은 김태주가 삼촌을 만났다는 소식을 접했고 “삼촌을 정말 만났네. 판타지 속 그 모습이냐”라며 김태주게 물었다. 이에 김태주는 “그보다 더 멋지더라”라며 “삼촌이 더 늦기 전에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동안 우리 집에 폐를 끼칠까 걱정돼서 연락 안 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준은 “그게 정상이지”라고 반응했고 자리를 나서려는 김태주에게 “넌 날 헷갈리게 한다. 네가 날 모자 씌워줬을 때 그날 나 감동시켰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태주는 마지막으로 헤어지던 날 이상준이 사람들에게 들킬 위기에 처하자 모자로 가려줬다.

그러면서 이상준은 “넌 사실 나한테 따뜻해. 넌 날 좋아하고 있다. 다니기 싫은 의대 억지로 다니고 좋아하는 남자 억지로 밀어내고. 나중에 후회 안 하겠어? 인생 그렇게 혼자 살거야?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태주는 “최소한의 매너였어. 혼자 헷갈린 건 너고”라고 단호하게 돌아섰다. 이 모습을 바라본 이상준은 “나쁜 기지배”라며 투덜거렸다.
회식이 끝나고 모두가 돌아간 자리에 이상준과 김태주가 남았다. 택시가 잡히지 않는 김태주에게 이상준은 데려다 준다고 제안했고 김태주는 거절했다. 하지만 이상준을 데리러 온 장수빈(류의현 분)은 김태주를 설득해 차에 태웠다. 그러나 김태주는 지하철 역에 데려다 달라며 금세 차에 내렸다. 장수빈은 “이럴 때는 그를 업고 산을 넘으면 된다”라며 쫓아가지 않는 이상준의 모습에 답답해 했다.
그러던 중 이상준의 차에 담배 꽁초가 날아오자 깜짝 놀란 장수빈은 클락션을 울렸다. 그러자 또 다시 물병까지 날아오고 이에 분노한 장수빈은 앞차를 쫓아갔다. 그렇게 추격전을 펼친 두 사람. 두 사람과 시비붙은 앞차 주인은 차에서 내렸지만 알고보니 김태주의 삼촌 김명재가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평소와 달리 거친 성격을 보여준 김명재의 모습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남수(양대혁 분)는 신지혜(김지안 분)와 데이트 하던 중 김소림(김소은 분)의 필라테스 연결고리를 끊으려 노력했다. 이때 김건우(이유진 분) 전 여친 민유리(오하늬 분)가 있었고 민유리는 조남수가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했다. 곧장 김소림에게 연락했지만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조남수의 사진을 몰래 찍으며 ‘바람 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소림은 그날 밤 조남수를 만나 “너 다른 여자 만나니? 오늘 마니라 카페 왜 갔냐”라고 물었다. 오히려 조남수는 “너 나 미행하냐. 팀 직원이랑 상무님 회의 때 놓을 케이크 사러 갔다 왔다. 사무실 전화해서 물어봐라”라며 거짓말을 하며 되려 김소림을 나무랐다. 이에 김소림은 “미안해”라며 어쩔 줄 몰라했고, 조남수는 엄마 수술해야 할 것 같다며 함께 모은 적금을 깨자고 제안했다. 또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김소림은 어머님을 걱정했다.

그런가 하면 김명재는 김태주에게 작년 한국에서 사업을 하려다 사기를 크게 당했다며 한국에서는 인맥, 정보가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태주는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라고 말했고, 김명재는 “평생 삼촌 노릇도 못했는데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김명재는 주무관과 통화를 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태주에게 함께 회의를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태주는 흔쾌히 수락했다. 다음 날, 김태주는 김명재와 함께 주무관을 만났다. 주무관은 김명재에게 사외 이사를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김명재는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주는 “형식적인 사인이면 대신 하겠다”라며 주민등록증을 건네며 사외이사로 대신 서명했다.

반면 이상준은 엄마 장세란(장미희 분)과 동생 이상민(문예원 분)의 연기에 속아 맞선 이야기가 오갔던 학장과 그의 딸 주영을 만났다. 이상준은 당황했고 얼떨결에 주영과 티타임을 가졌다. 그때 주영은 이상준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과거 스캔들 사건을 언급했다. 주영은 당시 김태주 학교에 찾아가 얼굴 정면에 계란을 던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제가 그렇게 열렬히 오빠를 좋아했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상준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준은 그런 주영에게 “앞으론 누가 마음에 안 들어도 함부로 달걀 던지지 마세요”라며 지적한 뒤 자리를 나섰다. 곧장 김태주에게 전화한 이상준은 “미안해 몰랐어”라고 사과했다.

특히 이날 김태주는 이상준을 통해 김명재를 위한 공연 티켓을 구했다. 만나기로 한 지 20분이 지나 오지 않는 김명재에 김태주는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번호라는 음성이 흘러나오자 불안감을 느꼈다. 김태주는 곧바로 주무관을 찾아갔지만 가짜였고 뭔가 잘못됨을 느낀 김태주는 충격을 받았다. 이에 이상준은 김태주를 부축하며 “어떻게 된 거냐. 사기꾼한테 당한 거야? 아니면 실제 삼촌이 사기를 친 거야?”라고 물었다.
그때 사채업자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김태주는 자신의 명의로 2억을 대출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김태주는 “2억을 이렇게 허술하게 하냐. 사기 아니냐”라며 소리쳤다. 이에 사채업자는 “의사 면허증 있고 주민등록증, 사인, 대리인 통해 다 보내 놓고 왜 이러냐”라고 따졌다.
그 말을 듣고 패닉에 빠진 김태주는 헛구역질을 하며 건물을 빠져나왔고, 그대로 이상준의 품에서 쓰러졌다. 또한 예고에서는 김명재가 사기꾼이라고 나와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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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