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쌈디가 지금과는 사뭇 다른 20대 시절부터 인형같은 어린시절 모습을 공개, 토니母의 거침없는 멘트도 센스있게 받아쳤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스페셜MC로 쌈디가 출연, 어딘가 홀쭉해진 모습에 모벤져스들은 "살이빠졌다"고 했다. 이에 쌈디는 "나이 살이 빠졌나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MC들은 "쌈디 매력하면 걸죽한 부산 사투리"라며 언급, 쌈디는 "저만의 톤이 있다 중학교 변성기 이후 쭉 목소리가 이랬다 전화받으면 다 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독보적이라 밥줄이 끊길까봐 일부러 사투리쓴다는 얘기도 있다, 실제론 서울말 잘한다던데?"라며 질문, 쌈디는 "고치려 해본 적도 없고 안 고쳐지더라 밥줄 끊기기 싫어 일부러 더 쓴다"며 웃음 지었다.
벌써 데뷔 16년차인 쌈디. 본캐는 래퍼 사이머도믹 , 부캐는 발라더 정기석이라며 랩과는 다른 매력의 발라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성에게 한 마디로 고백한다면? 다섯글자로 말하라고 하자 쌈디는 "'함 만나보래?'"라며 부산 사투리버전으로 대답, 서장훈도 묻자 그는 "난 할말이 많다"고 해다. 이에 신동엽은 "'이거 다 가져' 어떠냐"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계속해서 쌈디에게 "어릴 적부터 곱상한 외모로 피곤했다고 하더라"며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 인형같은 비주얼이 시선을 강탈했다. 모두 "외국인 같아"라고 말할 정도. 쌈디도 "여자애 같다고, 딸 얘기 많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20대 때 비주얼은 두 눈을 의심하게 했다. 모두 "20대 때 무슨 일이냐, 오정태인 줄"이라고 말할 정도. 쌈디는 "잘생겨보이기 싫어나보다, 일부러 못생기게 만든게 힙합"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토니 母는 "정말 내 스타일, 아들같은 친구한테 이런 말 처음이다"고 하자 신동엽은 "아들바라보는 눈빛이 아니었다"며 폭소, 토니母는 "(성격도)모든게 내 스타일"이라 말했다. 이에 쌈디는 "다음 생에 저랑 만나요"며 재치있게 받아친 모습. 토니母가 "그러자"고 하자 신동엽은 "토니한테 '다음 생에 내가 네 애비다' 영상편지해라"며 이를 거들었다.
또 이날 신동엽은 "래퍼들 사이 타투가 보편화됐는데 쌈디 타투가 없다"고 했다. 절대 안 한다는 이유에 대해 묻자 쌈디는 "아플까봐 겪어보지 않는 고통같을 것"이라며 귀여운 대답으로 폭소하게 했다. 이에 "만약 이상형이 타투를 하라고 한다면 ? 커플문신으로 서로 이름을 새기자면?"이라 묻자 쌈디는 "결혼을 해도 이혼할 수 있지 않나, (아무리) 그래도 안 할 것"이라며 신념을 전했다.

분위기를 바꿔, 쌈디에게 평소 부모님에게 사랑 표현을 하는지 물었다. 쌈디는 "아버지가 먼저 사랑한다고 하셔 오히려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항상 스윗한 말투로 하신다"면서 "근데 대답하기 어색하긴 하더라"며 무뚝뚝한 아들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도 "성격상 쉽지 않다"며 공감하기도.
이에 신동엽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제 생일에 처음 사랑한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셔, 그 다음부턴 하다보니 행복하더라"며 자주 사랑 표현을 하라고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