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엠파이어’ 홍난희는 아버지를 잃고 함 패밀리에 복수를 계획했다.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에서는 홍난희(주세빈 분)의 과거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혜률(김선아 분)은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나근우(안재욱 분)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다음 날 나근우는 “이렇게 까지 기사가 날 줄 몰랐네 어쨌든 당신한테 유리하게 방향이 꺾여서 다행이야. 좀 민망하긴 하지만 오늘 밖에서 와인 한 잔 할까. 당신 바쁘지 않으면?”이라고 물었다. 하지만 한혜률은 “와인?”이라며 성의없는 태도를 보였고 이에 나근우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봤다.

같은 시각 홍난희는 모의 재판 전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장지이(이가은 분)를 포착했다. 홍난희는 “외부 조력을 받지 않겠다는 서약 했을텐데? 내가 지금 부정행위를 발견한 거구나? 그럼 신고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장지이는 “잠깐만, 말하지마”라며 당황해 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 누군지 알지? 걸리면 자격 상실이야. 팀 전원 탈락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홍난희는 헛웃음 치며 “이젠 협박까지 하냐. 가지가지 한다. 지금이라도 핸드폰 제출하면 못 본 걸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홍난희는 “법조인이 변론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 넌 안 걸리면 괜찮냐. 너 이러는 거 강백(권지우 분)이는 아니?”라고 물었다.

이에 장지이는 “여기서 오빠가 왜 나와? 뭐 어쩌려고 하는 거야? 증거 있어?”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홍난희는 “이래서 너는 안 되는 거야. 증거가 왜 필요해? 강백이에겐 내가 곧 법인데”라며 비웃었고, 장지이는 휴대전화를 던지며 “두고 봐라. 강백 오빠는 나랑 결혼할 거니까”라며 이를 갈았다.
이후 홍난희는 모의 재판 경연에 참여했던 판사(남명렬 분)을 찾아가 “실제 사건처럼 느껴저서 지나치게 감정이입이 되더라. 30년 전 김 양 친부 살인사건 맞죠? 그때 재판장이 함민헌(신구 분)이었고 판사님은 김 양의 변호사였구요”라고 물었다. 이에 판사는 “사실 아까 학생을 보며 놀랐다. 어떻게 30년 전 나랑 똑같은 변론을 하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홍난희는 “결국 김 양은 20년 형 선고를 받았다. 이제는 잊으셨나요? 아니면 악몽을 아직도 꾸시나요?”라고 물었다. 판사는 “악몽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홍난희는 “판사님 같은 분이 계셔서 그나마 김형선 씨가 위로가 되겠네요”라고 웃었다.
30년 전 과거가 등장하고 김 양의 재판 당시 변호사였던 판사는 김 양의 자백이 강요로 이뤄졌음을 밝히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담당 판사 함민헌(신구 분)은 변호사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 분리한 판결만 내린 채 결국 20년 형 선고를 내린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현재, 이애헌(오현경 분)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알아요, 우리 엄말 죽인 원수고, 저를 20년간 감옥에 처넣은 인간이라는 거. 근데 복수고 뭐고 돈이고 나발이고 80된 늙은이랑 더 이상 한 침대에서 못 자겠다”라며 하소연 했다. 이때 함광전(이미숙 분)은 CCTV로 애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한혜률(김선아 분)은 주성과 크리스마스 펀드에 대한 수사를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정일(이문식 분)은 한혜률에게 “사리사욕 채우려고 하냐. 파란 기와집이 아른아른 거려?”라며 나무랐다. 이어 그는 “업무 배제할 거다. 징계는 셀프 안돼. 선택해서 받는 거 아니다. 상사인 내가 하는 거다. 내가 징계할 대상이야. 수사에 손 떼고 수사자료 다 넘겨. 다시 말하지만 너는 징계 대상이고 징계는 내가 하는 거다”라며 한혜률에게 징계를 내렸다.
그런가 하면 한건도(송영창 분)는 모의 재판에서의 홍난희를 보곤 “인상 깊다. 기분 나쁠 정도로”라며 뒷조사를 지시했다. 이후 홍난희의 정체를 알게 됐고 한건도는 “뒤지려고 작정을 했구나. 그래서 여기까지 기어 들어왔다? 감히 여기가 어딘 줄 알고?”라며 분노했다.

과거 홍난희는 한건도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다. 홍난희 아버지는 핵심 기술을 주성 하청에게 기술을 빼앗겼고 충격에 휩싸여 결국 자살했다. 이를 목격한 홍난희는 울부짖었다. 이후 홍난희는 한건도의 딸 한혜률의 남편 나근우(안재욱 분)과 아들 한강백에게 접근해 복수 계획을 세운 것. 홍난희는 한건도의 부름에 사무실을 찾았다. 이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한무률(김정 분)은 왜 왔냐고 물었다. 홍난희는 “걱정마라. 당신 아버지나 당신 남편이나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한무률은 “너 따위가 감히 내 남편을 언급해?”라며 발끈했고 홍난희는 “자기 남편이 무슨 짓하고 다니는지 모르면서 마약? 여자? 재벌 3세들은 왜 이렇게 하는 짓이 뻔할까?”라며 비아냥 거렸다. 한무률은 “너 지금 무슨 짓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물었고 홍난희는 “무슨 짓하고 있는데?”라며 받아쳤다. 이에 한무률은 “죽을짓”이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영상 말미에 홍난희는 윤은미(임세미 분)에게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문자로 “아버지의 억울함 풀자고 이러는 거 아니다”라며 함앤리와 검찰 사이의 거래 있는 증거를 비롯해 김선아 집안의 비밀을 폭로해 복수 시작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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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