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유선호 비밀='여장' 발각..김혜수 오열 "들키면 살아남기 힘들것"[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0.17 08: 34

'슈룹' 유선호의 비밀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는 베일에 가려졌던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비밀이 공개됐다.
이날 황귀인(옥자연 분)을 찾은 대비(김해숙 분)는 "황귀인과 부친께 제가 빚이 좀 있다. 삼간택 당시 황귀인이 내정돼있었는세 선왕께서 외척을 견제하는 바람에 근본도 없는 집안의 여식이 간택돼 이리 후궁으로 사시게 해드렸으니 말이다. 그때 내정대로 중전되셨다면 우리 의성군(강찬희 분)도 그 위치가 달라졌을텐데 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대비는 "배동에는 관심 없으신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고, 황귀인은 "의성군에겐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고 답했다. 그러자 대비는 "그럼 국본의 자리는 어떻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후 황귀인은 의성군에게 "배동선발에 응시해라"고 지시했다. 그는 "전하께 네 실력을 보여드릴 기회라 생각해. 네말대로 전하께서 가장 먼저 품에 안으신 자식은 너다. 응시만 해라. 그 다음은 이 어미가 알아서 할것이다. 물귀원주. 원래 네 것이었으니 그 자리를 되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임화령(김혜수 분)은 윤왕후(서이숙 분)를 찾아 과거 태인 세자의 죽음에 대해 물었다. 이에 윤왕후는 "전 절대 혈허궐로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때 어의는 혈허궐이 완치됐다고 했다"며 "마치 세자가 죽을거라는걸 이미 알고있었던 사람들 같았다. 지금의 주상이 국본이되고 부친께는 역모가 씌워지고 내가 폐비가 되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으니까"라고 말해 의문을 더했다.
임화령은 "마마께는 소생이 4이나 더 있지 않았냐. 국본의 자리는 당연히 적통대군에게 계승돼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윤왕후는 "대군들에게 기본적인 학문 외에 제왕 교육을 시키신적이 있냐"고 반문하며 "당연했을 거다. 왕세자를 위협하는 인물로 찍힐수 있으니 말이다. 그것이 후궁의 소생들과는 다른 것이고 중전이 자식을 지키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였을거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택현(가장 총민한 자가 후계자가 되는 것)이 적용될 빌미를 주게 된다. 정실 왕비의 소생중 적당한 후계자가 없거나 자질이 현저하게 부족한 경우 그 택현이라는 제도가 오히려 서자에게 명분을 실어주게 된다. 바로 지금의 주상전하처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니 대비하셔야한다. 대비하지 못하면 국본의 자리뿐만아니라 다른 대군들의 목숨마저도 내놔야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임화령은 권의관에게 태인세자를 치료했던 병상일지에서 혈허궐 치료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낼 것을 지시했다. 
이후 임화령은 대군들을 불러모아 배동선발에 출전할 것을 지시했다. 계성대군(유선호 분)은 "제가 하겠다. 저희중 누군가 나서야한다면 제가 도전해보겠다"고 말했지만, 다른 대군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에 화를 참지못한 임화령은 "생각이라도 해봐라. 내가 언제한번 공부하라고 부탁한적 있더냐. 근데 혼인하더라도 기본 학문과 소양은 갖추고 출궁해야하지 않겠냐"며 "애물단지, 성군의 옥의티, 실록에 흠집내는 망나니, 사고뭉치 왕자. 이게 궁 어딘가서 수군대며 다 니들 가르치는 말들이다. 창피하지 않아? 낯이 뜨겁지도 않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런 임화령에게 신상궁은 "차라리 저하의 상태를 알리는건 어떻겠냐"고 물었지만, 임화령은 "감정적이고 우애 깊은 아이들이다. 조심하라 일러도 걱정에 근심에 동궁전을 수도없이 들락거릴텐데 그럼 세자 상태만 노출된다. 지금으로썬 가장 가능성 있는 대군을 집중 육성하는 쪽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상궁은 "민승윤 영감에게 객관적 평가를 들어보는건 어떻겠냐. 생각한것 이상으로 뛰어난 대군마마가 계실지도 모른다. 평가를 들으시고 한분이라도 더 설득시켜서 참여시키는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임화령은 곧바로 민승윤을 찾아갔다.
하지만 민승윤은 "이런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수준미달이다. 머리가 나쁘신게 아니라 대부분 의지가 없다. 종부시에 이름 올라가면 계절 마지막 달에 전하께도 보고되고 그자리에서 불량 생도로 평가돼 벌을 받게 되는데 지금 모든 대군들께서 위험하시고 특히 성남대군과 계성대군께서는 몇번만 더 빠지셔도 총학에서 제명될 것"이라고 말해 임화령을 뒷목잡게 만들었다.
"성남대군은 이해가 됩니다만 계성대군이요?"라고 당황한 임화령은 때마침 어디론가 걸어가는 계성대군을 발견하고 그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임화령과 신상궁은 계성대군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입을 틀어막은 채 그 장소를 빠져나온 임화령은 창고에서 숨죽여 오열했다. 그는 자신의 뒤를 따라온 신상궁에게 "보았느냐?"고 물으며 "내가 본것이 헛것은 아니었구나. 이제 어쩌지? 혹여 다른사람에게 발각이라도 된다면 계성대군은 살아남기 힘들텐데 이 일을 어쩌면 좋겠냐"고 걱정에 빠졌다.
임화령이 충격에 휩싸여 몸져 누운 사이 배동 선발 시험의 응시자 지원이 시작됐다. 그는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배동도 얼마 안남았는데 계성대군에게 가봐야겠다"고 말했고, 신상궁은 "계성대군을 참여시킬 생각이시냐"고 물었다. 임화령은 "그럼 어쩔까. 이제 다 알았다고 너는 이미 자격없다고 포기시킬까? 그아이말고는 출전하겠다는 대군도 없는데 어떻게 포기하냐"고 털어놨다. 신상궁은 "다른 대군들께서 응시하실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지만 임화령은 "그래주면 고맙지. 헌데 그날 보지 않났냐. 배동준비 하쟀더니 출궁하게 혼인시켜달랬던거.."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의 걱정과는 달리 모든 대군들이 배동 시험에 지원했다. 배동에 뜻이 없었던 성남대군(문상민 분) 역시 "배동이 돼서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냐. 서촌에서 너와 함께 했던 그때가 그립다"는 세자(배인혁 분)의 설득에 뒤늦게 지원했다.
본격적인 배동 준비에 나선 임화령은 직접 서책을 살피며 예상 문제를 뽑아냈다. 그는 "신상궁. 자네 내가 어찌 간택됐는지 아는가? 말하기 좀 그렇지? 알아 나도. 궁인들도 수군대더라. 외척을 견제한 선왕께서 한미한 집안인 나를 간택하셨다고. 근데 그거 아니야. 내가 걔네들 싹다 이겨먹었거든. 지면 잠을 못자 내가"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후 대군들을 불러모은 임화령은 산더미같은 교재를 건네며 "예상 문제 다 뽑아놨으니 그것부터 중점적으로 봐라"라고 말했다. 일영대군(박하준 분)은 "평소에는 저희가 공부 못해도 별말씀 없으시더니"라고 불평했고, 임화령은 "원하는대로 다하며 살수없다. 적어도 이 궁안에선"이라고 답했다. 임화령은 "해보긴 해봤냐. 해보고도 안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라. 말나온김에 얘기하는데 이제 종학에서도 기본 이상의 성적은 내야할것"이라며 "난 지고싶지 않다. 일개 후궁들도 종학에서 교육열을 올리는데 이 어미에게도 체면이란게 있지 않냐. 내가 중전인데. 그리고 어차피 니들 혼인하면 다 출궁들 할것 아니냐?"고 말했다.
무안대군(윤상현 분)은 "말만 잘들으면 혼인도 빨라질거란 말로 들린다"고 물었고, 임화령은 "그래. 그러니 출궁들 하기 전에 맘먹고 효도 한번씩들 해라. 이 궁중은 언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이다. 하여 내 너희들에게도 희망을 걸어보고싶다. 그러니 제발 출궁하기 전까진 딴짓들좀 하지마"라고 경고했다.
이를 들은 성남대군은 임화령에게 다가가 "저따위는 상관없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헛된 희망 품어 상처입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현실을 받아들여그에 맞게 사는게 의미있을수 있다"고 날선 말을 뱉었다. 하지만 임화령은 "헛된 희망을 주려는게 아니다. 지금은 알릴수 없지만 너희들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계성대군의 비밀을 알게되는 고귀인(우정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때마침 계성대군의 동향을 살피던 임화령은 "처소까지 가는건 확인했다"는 신상궁의 말에 "들어가는것까지 확인했어야지. 계성대군 처소로 가야겠다"라며 불안해 했다. 하지만 이미 고귀인이 "계성대군이 은밀한 곳에 드나들고 있었다"는 정보를 얻었던 상황. 해당 장소와 계성대군이 드나드는 시간을 알아낸 고귀인은 몰래 그의 뒤를 밟았고, 계성대군의 비밀이 다름아닌 '여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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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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