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몸 풀렸는데” 블랙핑크, 4년 만의 대면 콘서트..눈물의 소감까지 [BORN PINK 서울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10.17 07: 37

“3개월 밤낮 없이 달렸다.” 그룹 블랙핑크가 초대형 월드투어 대장정의 서막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을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날 서울 콘서트에서 블랙핑크는 월드클래스 제작진, 밴드 세션과 함께 독보적인 기량을 뽐냈다. 4년 만에 펼치는 대면 콘서트인 만큼 멤버들은 압도적인 라이브와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공연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갈증을 단번에 해소했다.

리사는 “어제 엄청 떨렸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올라오니까 긴장이 된다. 어제와 다름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니는 “서울에서 콘서트 하니까 새롭고 힘이 더 나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로제는 “아까 리허설 때도 그렇고 어제 보이던 얼굴도 많이 보이고 새로운 블링크도 보이는 것 같아서 어제와 다르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잇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밝혔고, 지수는 “저희가 약 4년만에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는데 시작이 서울이라 뜻깊고 저희가 힘을 받을 수 있게 오늘 같이 뛰어놀고 즐기자”고 말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How You Like That’, ‘휘파람’ ‘Lovesick Girls’, ‘Kill This Love’, ‘불장난’, ‘뚜두뚜두’, ‘붐바야’ 등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은 히트곡은 물론 최초로 공개하는 정규 2집 ‘BORN PINK’ 수록곡, 4인 4색 솔로곡 등 다채로운 무대로 2만 관객을 매료했다.
2시간이 넘게 쉴 틈 없이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한 블랙핑크는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는 소감을 전하며 울컥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수는 “어제에 이어 두 번째 콘서트를 마무리하는데 너무 떨렸다.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긴장되고 많이 떨리더라. 그래서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나보다. 서울에서 시작하다보니 홈타운에서 제대로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어제는 너무 긴장해서 오늘은 더 즐길 수 있게 마인드 컨트롤을 열심히 했는데 여러분들이 즐거우셨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리사는 “이렇게 멋있게 공연 준비해주신 스태프 분들 감사하고 멤버들 너무 사랑한다. 우리 바쁘게 활동하면서 몸도 아프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했는데 이렇게 잘 마무리 해준 것도 너무 장하다. 이렇게 예쁜 핑크색 바다로 꾸며준 블링크도 고맙고 오래도록 함께하자”고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제니는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날인데 느낌이 내일도 할 것 같고 모레도 할 것 같다. 이제 막 몸 풀렸는데 너무 아쉽다. 이틀 내내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고맙다. 3개월 밤낮 없이 달렸는데 멤버들 너무 고생했다. 투어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로제는 “뭔가 다섯 번은 더 해야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들 마음껏 보여드릴 것 같은데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무대를 쉬었을 동안 엄청 깨달았다. 우리가 블랙핑크로 무대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해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도 많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한 없이 부족한 것 같다.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 응원을 많이 받고 월드 투어도 멋지게 하고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블랙핑크는 서울 콘서트를 마친 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로 향해 역대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150만 명 관객을 동원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그 출발점인 북미 공연은 10월 25일·26일 댈러스를 시작으로 휴스턴, 애틀랜타, 해밀턴, 시카고, 뉴어크, LA 등 총 7개 도시 14회 진행된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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