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이성민 "친일파 이야기 또 하냐 할까 우려"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17 18: 40

배우 이성민이 ‘리멤버’ 개봉을 앞두고 가졌던 우려를 밝혔다.
이성민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 역을 연기한 소감 등을 밝혔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신뢰감 넘치는 연기로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성민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리멤버’로 다시 한번 특별한 분장에 도전, ‘필주’ 그 자체로 분해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높은 싱크로율로 박정희 대통령은 연기한 바 있는 이성민은 ‘리멤버’에서는 80대 노인 분장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먼저 이성민은 “역사적인 이야기에 대해서 큰 흥미를 가지고 시작하진 않았다. 이야가 좋았고 캐릭터가 할 만 하겠다 싶었다. 역사적인 신념을 가지고 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대를 겪은 할아버지와 그 시대와 멀리 떨어진 청년의 이야기다. 그 시대를 바라보고 같이 가는 이야기인데,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같이 기억하고 가자는 것 같다. 개봉했을 때 관객들이 이제와서 그 이야기를 또 하냐고 할까봐 우려는 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아직도 논쟁이 된다. 그런 지점에 있어서 ‘리멤버’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리멤버’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