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마주한 르세라핌, 더 단단해진 'ANTIFRAGILE'[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0.17 14: 44

르세라핌이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콘서트홀에서는 르세라핌 두 번째 미니앨범 ‘ANTIFRAGIL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5월 데뷔 앨범 'FEARLESS' 발매 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르세라핌은 약 5개월만에 시련을 대하는 르세라핌의 당당한 태도를 담은 신곡 'ANTIFRAGILE'로 돌아왔다. 르세라핌은 'ANTIFRAGILE'를 통해 시련을 마주할수록 오히려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실력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한다.

카즈하는 데뷔곡이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컴백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데뷔때 상상 이상으로 팬들이 사랑해 주셔서 'FEARLESS'를 뛰어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싶었다. 녹음, 안무 연습할때 디테일한곳까지 신경썼다"고 밝혔다. 김채원은 "이번  신곡 자체가 신나기도 하고 무대위에서 스스로 즐긴다는 점이 달라진점 같다. 데뷔때는 무조건 잘해야한다는 생각에 마음껏 못 즐겼는데 이번엔 무대의 재미를 더 알게되고 표정도 풍부하게 나오는 것 같다"고 성장한 점을 꼽았다.
또 데뷔곡 활동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컴백한 것에 대해 홍은채는 "5개월이 짧다고 느낄 수 있는데 주제, 곡은 데뷔전부터 준비돼있었다. 데뷔곡 활동을 끝내자마자 바로 녹음과 연습에 돌입할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채원은 이번 앨범에 대해 "시련을 마주할수록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다는 의미다. 어려움이 오더라도 실력 노력으로 극복하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련 마주하고 이겨내는 방식에 대해 말하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사쿠라는 "다섯 멤버 모두 르세라핌으로 데뷔하기까지 많은 일 있었다. 다큐멘터리에서도 이런 얘기 많이 담겼다. 저랑 채원씨는 재데뷔라서 부담감 있었고 유진씨는 아이돌를 그만두려고도 했었다. 카즈하는 15년간 했던 발레를 그만두고 고민이 많았고, 윤채는 막내로 합류하면서 부담 많았다"고 'ANTIFRAGILE'에 녹여낸 자신들의 경험을 전했다.
이어 김채원은 "누구나 그렇듯 가는길이 다 꽃길은 아니다. 그런걸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중요한것 같다. 르세라핌은 목표가 있고 어떤 어려움이 와도 헤쳐나가겠다는 마음이 확고한 팀이라는 이야기를 앨범에 녹여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르세라핌 멤버들은 'ANTIFRAGILE' 수록곡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Good Parts(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작사에 참여한 사쿠라는 "이 주제가 너무 공감됐다. 사람이 살다보면 컨디션이나 상황 안좋을때 있고 스스로에 실망할때도 있다. 모든 순간을 사랑하겠다는 마인드가 너무 좋았다. 가사 쓸때는 한국어 영어로 작업해야해서 어려웠지만 번역기 도움을 받으면서 쓴 가사가 채택돼서 기분 좋았다"고 털어놨다.
허윤진은 'Good Parts(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뿐아니라 'Impurities', 'No Celestial'의 작업에도 함께했다. 그는 "앨범 수록곡이 저희 이야기라 할수있다. 그래서인지 작업에 더 욕심났다. 듣는사람도 공감 더 할수있게 가장 솔직하게 저희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작곡이 앨범에 실린 것에 대해 "평소에도 작곡 좋아해서 꾸준히 했는데 데뷔 100일을 맞아 곡을 하나 공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회사에서 주셔서 영광스럽게 처음으로 발표했다. 하고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고민끝에 중요한 얘기는 '고맙다'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솔직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명의 타이틀곡 'ANTIFRAGILE'은 힘든 시간 역시 성장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더 단단해지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김채원은 "단어 자체에 시련과 충격을 받을수록 단단하고 강해진다는 의미가 있다. 어려움이 왔을때 성장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더 단단해지겠다는 저희의 결심이 담겼다. 앨범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곡"이라고 밝혔다. 홍은채는 "중독성 강하다. 한번 들으면 후렴구를 계속 따라부르게 될것"이라며 "저희끼리 ‘르세라핌은 중독성인가’싶을 정도로 가사와 멜로디가 귀에 꽂히더라"라고 자신했다.
이번 타이틀곡 역시 방시혁 총괄프로듀서와, 프로듀서팀 13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홍은채는 "데뷔앨범때는 긴장상태에서 녹음했다면 이번에는 의견도 주고받고 실시간 모니터도 하면서 데뷔앨범보다 녹음이 편하고 수월했다. 가사 디테일도 더 살릴수 있었고 PD님도 녹음이 빨리 진행된다고 칭찬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채원은 "가사와 맞는게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난이도는 진짜 어렵다. 동작이랑 대형 이동이 많아서 확실히 어렵더라. 초반에는 처음해보는 동작 많아서 소화하기 힘들겠다 싶을정도로 어려웠고 데뷔곡보다 모든 면에서 한단계 올라간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사쿠라는 "'FEARLESS'보다 최소 2배 이상 어렵다. 'FEARLESS'가 약간 발라드같이 느껴지더라"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홍은채는 "이번 안무를 연습하면서 실제로 팔근육이 생겼다. 연습실에서 근육 멋있다고 장난칠때도 많았고 팔근육 보여주는 동작과 복근 쓰는 안무가 많다. 어려운게 표정은 여유로워야한다. 여유로운 표정에 그렇지 않은 춤"이라고 설명했다.
또 허윤진은 이번 앨범에서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을 묻자 "어려운 시간을 보내거나 극복해야하는 분들은 저희 앨범 첫곡부터 순서대로 들어달라. 신나는 비트의 'ANTIFRAGILE'로 기분 업시키고 'Good Parts'로 스스로 토닥이며 마무리 하면 좋을 것 같다. 저희 음악 들으며 위안과 힘, 공감 느끼신다면 너무 행복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원은 "타이틀곡 외에도 여러 퍼포먼스 준비했다. 여러 퍼포먼스를 준비하는게 쉽진 않았지만 여러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했으니 컴백쇼도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고, 카즈하는 "라이브, 무대 연습많이 했고 예능도 준비했다. 팬들이 저희가 다같이 찍는 자체컨텐츠를 좋아해주시더라. 예능 하는 르세라핌 좋아해주시는것 같아서 이번에는 TV,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해주시면 행복할것같다. 데뷔곡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그때는 음방 하면서 는것도 있다. 이번에는 첫방부터 잘하고싶다는 욕심"이라고 말했고, 홍은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봐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멤버들의 케미, 호흡이다. 평소에도 같이있으면 웃기고 재밌다. 이 부분이 무대에서도 잘 보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ANTIFRAGILE'는 르세라핌의 5인조 재편 후 첫 컴백이기도 하다. 김채원은 "데뷔 앨범과 미니2집 앨범은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사랑하고 기다려주는 팬들한테 좋은모습 보여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녹음, 연습시간에 더 쏟아부었다"고 설명했다.
허윤진은 "데뷔 앨범을 준비하고 활동하면서 바쁜 시간 보내고 이후에도 신곡 준비하면서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었다. 앞으로 할 이야기를 이어나갈수 있어서 기대되고 앞으로 더 멋있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채원은 구성원이 바뀐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고 단단해진 느낌으로 컴백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올 한해 가요계에는 여러 쟁쟁한 4세대 신인 걸그룹들이 데뷔를 알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중에 한 축을 맡은 만큼 김채원은 "올해 정말 멋진 팀이 많이 데뷔했다. 그중에 저희도 있다. 저희는 퍼포먼스에 욕심 많다. '퍼포먼스하면 르세라핌이다'라는 이미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자신들만의 강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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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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