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차차차' 윤지민이 라이머의 과거 스타일을 싫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이하 '차차차')에서는 라이머와 윤지민이 오랜 인연을 회상한 가운데 애틋한 라이머와 달리 윤지민은 지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온도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지민은 권해성은 중간점검을 위해 학원으로 향하며 다른 커플들의 실력에 대해 궁금해했다. 권해성은 "내가 서경환보다는 잘할 것 같아. 라이머 형이 제일 잘하는 것 같다. 태가 살아있다"고 견제했다.
그런데 춤 학원에 가니 안현모와 라이머 부부가 있어 두 부부는 서로 놀랐다. 중간점검을 함께 하는지 몰랐던 것. 선생님인 박지우는 "삼바 보고 탱고 보겠다"며 윤지민과 권해성에게 선공을 주었다.
윤지민과 권해성은 비교적 늦게 합류한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실력으로 환호를 받았다. 라이머는 윤지민의 작은 실수에 마음을 놓는 듯 미소를 보였다.
라이머와 안현모의 차례, 라이머는 춤을 추다 "자리가 부족하다"며 음악을 멈췄고 이에 안현모는 "룰 브레이커"라고 반응했다. 라이머는 "평가를 받는 건데 연습한 만큼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윤지민, 권해성 부부가 더 좋은 점수를 얻었다.
중간 점검을 끝낸 후 윤지민과 권해성은 안현모와 라이머를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이때 라이머는 "지민이랑 오랜만에 만났다. 겹치는 친구가 있다"며 친해진 계기를 알렸다.
이에 안현모는 "사실 소개팅이었던 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권해성 또한 "둘이 썸씽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라이머는 "친구 커플이 뻘쭘하니까 우리를 부른 거다. 우리는 이용당한 거다"라며 전혀 아니라고 대답했다.
라이머는 “미니홈피 친구이기도 했다. '예쁜친구'로 저장돼 있더라”며 애틋하게 말했다. 라이머는 심지어 윤지민이 연극을 하던 당시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다고.
하지만 윤지민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안현모는 "질투가 아니라 짠했다"라며 라이머를 안타까워했다. 윤지민은 힙합 스타일 그 자체였던 라이머의 20대 패션만 기억하고 있었다. 윤지민은 "너무 싫었다. 지금이 더 낫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라이머는 아랑곳 않고 “그 당시 지민이는 시크하고 어른스러웠다. 가족을 챙기는 모습이 되게 강해보였다”라고 기억, 권해성은 "저는 20대 때 아내를 만나지 못하는데 아니까 부러웠다”고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이후 윤지민이 라이머의 과거 연애를 말하려 하자 안현모는 "다 알고 있다. (옛 연인과) 주고받은 편지, 선물, 이사하면서 그 상자들을 제가 다 정리했다"라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트루디 또한 이대은이 준 태블릿 PC에서 이대은의 전 연인 사진을 발견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루디는 "평범했으면 좋았는데 한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다. 그 나라 꼴도 보기 싫다"고 묘사했다.
이대은은 "트루디를 만나면서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군데군데 남아있더라"라고 다급히 수습, 트루디는 "그 나라 여행도 안 간다"라고 외쳤다.
한편 조갑경은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면서 자기 스스로를 위한 선물도 아끼지 않는 홍서범이 조갑경의 생일에만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아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조갑경은 "밖에서 남들에겐 대범해 보여도 남편에게는 그런 대접을 받고 싶지 않다"라 말했고, 이에 안현모는 "12시 땡 하면 문자를 보내는 분도 있지만 하루 다 보내고 밤 12시 되기 전에 보내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라이머는 "그분은 다른 사람 생일도 잘 못 챙긴다. 부모님 생일도 기억을 잘 못한다"고 변명, 신동엽은 "일관된 분이다. 제 아는 후배도 너무너무 스타인데 너무 건방지다. 사람들이 뜨고 나서 건방져졌다고 뭐라 하길래 쟤 무명 때도 건방졌다고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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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