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못하겠다" 최민식, '무명' 박성웅 거절‥'신세계' 없을 뻔했네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0.18 06: 49

[OSEN=최지연 기자] '배우는 캠핑짱' 한재덕 대표가 박성웅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채널A, ENA채널 ‘배우는 캠핑짱’(이하 '캠핑짱')은 마지막 영업을 맞아 '발이3'의 지인 특집으로 이뤄졌다. 이에 신승환은 장혁과 김태우 등을, 박성웅은 한재덕과 정만식 등을 지인으로 초대했다.
장혁은 영화 '더 킬러' 홍보 일정을 끝내자마자 25년지기 신승환을 찾아 의리를 뽐냈다. 신승환은 "호스트가 되어 볼 기회가 없는데 마지막 영업이기도 하고 내 인생을 응원해줬던 고마운 분들을 초대하고 싶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신승환은 장혁을 보며 "부모님만큼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다. 25년 봤다"고 소개, 장혁은 "신승환이 차태현 매니저를 할 때 알았다. 연기를 하겠다면서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그때도 일을 아주 잘했다"고 기억했다.
'배우는 캠핑짱' 방송화면
신승환은 "그런데 한 번 전화하면 기본 2시간이다. 마음을 먹고 전화를 해야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혁이 현장에서 신승환을 많이 추천해줘 오디션 기회가 많아졌음에도 장혁의 긴 연기 강의는 참기 힘들다는 것. 
장혁은 "했던 얘기를 또 한다. 이해 못한 것 같다면서 다시 한다"고 인정, 신승환은 "15분 걸릴 얘기를 2시간 동안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승환은 "그래도 요즘 때리진 않는다"며 너스레, 장혁은 "나는 사람을 때려본 적이 없다"고 정색했다. 
한편 영화 ‘헌트’, ‘공작’, ‘아수라’, ‘검사외전’, ‘무뢰한’ 등을 제작한 한재덕 대표는 제작진에게 박성웅을 놀려야 하냐고 물었다. 이제 제작진은 폭로를 해달라고 대답했다.
'배우는 캠핑짱' 방송화면
곰곰이 생각하던 한재덕 대표는 "박상웅이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한재덕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추천했는데 박성웅이 사투리를 못해서 잘렸다. 그래서 '신세계' 대본을 미리 주고 이거라도 연습하고 있으라고 했다. 불쌍하니까"라며 박상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상웅은 "'신세계' 대본을 6개월 전에 받았다.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이 캐스팅 되어 있지도 않을 때였다"라고 기억했다. 박상웅은 감독과의 첫 미팅 당시 코트에 가죽장갑을 끼고 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나타났다고.
한재덕은 "그때 창피했다. 과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박상웅의 노력 덕일까, '신세계' 감독은 무명인 박성웅을 낙점했다고. 그런데 최민식이 이를 듣더니 밥이나 먹자고 불러서 대본 리딩을 시켰다. 
박성웅은 대선배 앞이라 국어책을 읽었다며 웃었고, 한재덕은 "최민식한테 전화가 왔다. 뭐하는 짓이냐더라. 잘 맞춰가면서 하라고 하니까 '나도 이거 어려운데'라 했다"며 박성웅을 거절했다. 그 후에 박성웅이 노력해서 기회를 다시 얻어낸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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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우는 캠핑짱'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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