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역대급 폭언 부부에 "아내, 가여워" 오은영도 눈물…남편 "대출 빚 있어" 고백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0.18 08: 25

역대급 폭언부부의 등장에 충격을 안겼다. 
17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서로에게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는 역대급 폭언 부부가 등장해 갈등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8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 7년 차에 15개월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쌍둥이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봤지만 계속되는 홀로 육아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나는 부모님이 이혼하신 게 아직도 상처다. 내가 15살에 이혼을 하셨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아내는 "2차성징을 할 때 생리대를 가는 방법도 몰랐다. 그건 엄마가 가르쳐줘야 하지 않나. 나는 스스로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내는 쌍둥이 자녀들이 낮잠을 자고 일어나자 바로 또 아이들을 산책시키기 위해 케어에 나섰다. 하지만 옷 입기만 10분 걸릴 정도로 보는 이들을 안쓰럽게 했다. 오은영은 "엄마가 너무 가엾다"라고 말했다. 
결국 아내는 서러움에 울음을 터트렸다. 오은영은 "아이들이 눈치챌까봐 소리도 못 낸다"라고 안쓰러워했다. 이날 남편은 퇴근 후에 쌍둥이들을 돌봤지만 금방 힘들어하며 바닥에 누워버렸다. 
아내는 쌍둥이들을 씻겨야 한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내일 씻기면 안되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아내는 "내가 아이들을 못 씻기고 힘들 때 남편은 보통 안 한다. 누워서 이거 해, 저거 해 그런다. 움직임이 없다. 항상 그 자리에 앉아서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빠들이 보통 병원 놀이 하자고 환자 역할 한다고 누워있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자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고 엉덩이를 때렸다. 아내는 "아이가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 네가 집에 와서 애들 본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냐. 기저귀 갈 때 되니까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 애기 조금도 때리지 마라"라고 울분에 차서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남편의 하루 일과 영상이 공개됐고 남편 역시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남편은 거의 매일 술을 마셨고 술을 마셔야 쌓아뒀던 상처를 터트렸다. 이에 오은영은 남편에게 강력하게 금주를 하라고 권했고 두 사람은 서로 변화하기로 마음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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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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