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364일 술 마시는 남편에 "술 문제=유전, 용납할 수 없어" 초강력 경고 ('결혼지옥')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0.18 06: 53

오은영은 역대급 폭언부부 남편에게 단주를 경고했다. 
17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는 결혼 7년차 부부지만 서로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와 남편은 술을 마신 후 서로 폭언과 욕설을 쏟아냈다. 아내는 "나는 너랑 살면서 성격만 더러워졌다. 너랑 사니까 사람이 악해진다. 아무리 그지 같은 사람도 자기보다 착한 사람 만나면 변한다. 근데 그지 같은 사람 만나면 변한다"라고 악에 받쳐 이야기했다. 

그때 잠에서 깬 아이가 울었고 남편은 방으로 달려갔지만 아내는 남편에게 "너 그냥 꺼져버려라"라고 말했다. 거실에 홀로 앉은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방 안 영상을 보고 있었다. 남편의 모습을 확인한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아내는 "나는 내가 많이 변하고 싶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완전 엉켜 있는 것 같다. 풀고 싶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까지 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술에 취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내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아이들이 컸을 때 저런 모습을 아이들이 보면 어떨까 싶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은 본인이 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그렇다고 말했다. 남편은 "술의 힘을 빌려야만 취중진담으로 말 한 마디 더 할 수 있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술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첫 잔이다. 안 먹을 수 있지만 첫 잔이 들어가면 멈추기 힘들다. 술을 마시면 두 사람은 회전문이다. 똑같이 살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은영은 "용납할 수 없다. 큰 문제다"라며 "남편은 술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술 문제 중에 하나는 유전이다. 직계가족중에 술 문제가 있는 분이 있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아버지가 일을 하면서도 술을 많이 드셨다. 결국 어머니랑 이혼을 하셨다. 내가 생각해도 아버지의 삶과 흐름이 비슷한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은영은 "쌍둥이들이 만약 어른이 됐다면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너희 가족중에는 알콜 문제가 있다. 너희가 그 유전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술 한 방울만 마셔도 멈추기 어려울 거다. 그렇게 얘기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의 단주를 위해 초강수를 띄워 경고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