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장’ 최불암이 전원 하우스에 떴다. 멋진 회색 양복을 입고 등장한 최불암은 변함없이 무게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최불암이 전원하우스를 찾아 20년만에 ‘전원일기’ 식구들과 재회했다.
최불암은 멋진 회색 슈트를 입고 동네에 등장했다. 과거 ‘전원일기’를 촬영했던 동네를 걸었다. 변함없이 정정한 모습으로 최불암만의 모습이 돋보였다.
최불암은 전원하우스를 들어서면서 “그리운 얼굴들이 다 여기있네”라고 말했다. 최불암을 기다리던 김용건, 이계인, 김수미, 김혜정, 박순천, 이숙, 박은수는 반가운 얼굴로 맞이했다. 따스하게 식구들과 포옹하는 최불암의 모습은 그 자체로 훈훈했다.
최불암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즐거워했다. 최불암은 “만남을 주선해준 tvN 고맙다. 이렇게 우리가 만나서 흘러간 역사를 보듬어서 후배에게 전달을 해주는 것이다. 과거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라고 말했다.

최불암과 ‘전원일기’ 식구들은 함께 드라마를 보며 추억여행을 떠났다. 41살에 ‘전원일기’를 시작한 최불암과 32살의 나이에 할머니 역할을 맡은 김수미는 서로 좋은 인연이었다고 했다. 최불암은 김수미의 일용엄니 캐스팅에 대해 파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최불암의 연기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박순천은 최불암이 가출해서 돌아온 딸의 신발을 정리해주는 최불암의 애드리브에 감탄했다고 했다. 이계인 역시 “회차 주인공을 하면서 대본 리딩을 할 때, 최불암 눈치를 많이 본다. 최불암이 인상을 쓰면 야외 촬영을 못나간다. 최불암이 다시 하라고 해서 오케이 돼야 야외 촬영을 나간다. 형님 밑에서 연기를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상의 배우였던 최불암은 ‘전원일기’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최불암은 “‘전원일기’가 국민 드라마였다. 세대의 문제나 여러 문제와 시대상을 담아냈다. 이런 작품이 나와야 한다. 우리 연기자들이 심도 있게 고민해서 좋은 영향력을 주는 방송 매체가 됐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