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사람들’ 최불암부터 김수미, 드라마 ‘전원일기’에 담아낸 인생[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10.18 06: 55

무려 22년간 방영되며 시청자들도 함께 나이 들었다. ‘전원일기’를 함께 해온 최불암,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의 만남은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최불암과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이 20년만에 ‘전원일기’를 촬영했던 마을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여년의 세월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했다. '전원일기'의 인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들에게까지도 선풍적이었다. '전원일기'라는 드라마 하나로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긴 시간 방영 되면서 부침도 있었지만 ‘전원일기’는 당시 격변하는 시골의 상황과 세대 간의 갈등과 가족 내의 갈등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나도 현실적이었다. 연기를 넘어선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전원일기'가 아니었다면 보여줄 수 없는 장면들도 수없이 만들어냈다.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만큼 배우들은 서로를 진짜 가족처럼 여겼다. 최불암은 안방을 내준 어머니를 배려하기 위해 입을 가리고 웃으며 ‘파’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박은수 역시도 아내 역할은 한 김혜정을 진짜 아내처럼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계인은 최불암에게 연기를 배우며 배우로 성장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기에 20년만에 다시 만난 배우들은 진심으로 반가워하고 애틋해했다. 자주 만나거나 연락하지 못해도 과거 이야기만으로도 웃고 떠들고 즐거워했다. 특히나 김회장 역할을 맡았던 최불암을 극진하게 대접하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최불암도 오랜 시절을 함께한 후배 배우들을 존중하면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원일기’ 속 전설적인 배우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시간이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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