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왕을 연기한 소감을 공개했다.
18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올빼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안태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극 중 역사적 인물 인조를 연기한 유해진은 "내가 생각해도 웃기다. 살다살다 왕 역할을 해보고.(웃음) 왕 역할은 처음"이라며 웃었다. 이어 "인조는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에 뭔지 모를 두려움과 광기에 휩싸여서 살게되는 왕"이라고 소개했다.
MC 박경림이 "어떤 점에 이끌렸나?"라고 묻자 "일단 시나리오가 느끼기에 쫄깃쫄깃했다. 한 번에 읽혔고,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며 "왕이 처음이기도 했고, 그동안 안 해 본 캐릭터라서 하고 싶은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가장 위에 있는 왕 역할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되게 편했다. 그동안 도망다니고 구르고 액션하고 그랬는데, 왕이 되니까 옷도 입혀주더라. 의상에서 오는 심리가 있는데,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까 마음 가짐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오는 11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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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