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채민서, 무려 '네번째 음주운전' 1심서 집행유예 (과거사재조명)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0.19 06: 40

 N년 전 10월 19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네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배우 채민서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래퍼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 메킷레인 소속 아티스트 전뭔이 대마초 흡연으로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안겼다. 배우 김선호는 사생활 폭로글로 구설에 올라 큰 파장을 일으켰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채민서, '네번째 음주운전' 1심서 집행유예
지난 2019년 10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는 도로교토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채민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 및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채민서는 같은해 3월 26일 오전 6시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강남의 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채민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명허정지 수준인 0.063%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앞서 2012년 3월과 2015년 12월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200만원과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는 등 이미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았던 바 있다. 이 가운데 네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그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됐다. 하지만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채민서는 19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을 통해 그는 "사고 전날 지인과 간단히 술을 마셨다. 그리고 9시도 안돼서 잠을 잤고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정도면 저의 짧은 판단으로 술이 깼다고 생각해서 운전대를 잡은 것"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이른 아침에 차를 몰고 가던 중 일방통행인줄 모르고 좌회전 하려고 할 때 바닥에 일방통행 화살표가 있는 걸 봤다. 비상깜빡이를 틀고 문닫은 식당 보도블럭으로 차를 대는 와중에 제가 몰았던 차의 뒷바퀴가 완전히 보도블럭으로 올라가지 못한 상태였다. 그때 피해자분 차량의 조수석 앞쪽 부분을 경미하게 부딪혀 사고가 난 것"이라며 "저의 기사가 너무 과장된 것도 있다보니 진실을 말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해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채민서는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하지말아야할 행동을 해서 너무 죄송하단 말밖에 드릴 수가 없다. 머리 숙여 반성한다. 피해자 분께도 많이 사죄드렸다. 피해자분과 저를 아껴주시고 좋아해 주신 팬분들께 죄송할 뿐"이라고 사과를 덧붙였다.
결국 채민서는 이듬해 1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채민서의 음주운전과 음주운전치상 부분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으나 2심에서는 피해자가 다친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또 채민서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지 않고, 숙취 운전이었다는 점을 유리한 양형 사유로 판단했다. 4개월 후 대법원 역시 원심을 확정했다.
# 메킷레인 소속 래퍼, 대마초 흡연 무더기 적발
2020년 10월 19일에는 나플라, 루피, 오왼, 블루, 영웨스트 등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날 채널A는 Mnet '쇼미더머니777' 우스자 나플라와 준우승자 루피가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 블루, 오왼, 영웨스트와 대마초를 흡연했다가 마약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5명 중 1명은 지난 7월 검찰에 기소됐고, 나머지 4명은 초범임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이후 메킷레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19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킷레인 레코즈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음날 메킷레인 측은 추가 입장을 내고 "경찰 조사 당시 나플라, 루피, 블루는 음성 판정을, 오왼과 영웨스트는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시인을 했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알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정정했다.
이후 오왼은 출연중이던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했다. 녹화분 역시 통편집 또는 모자이크 처리됐다. 검찰에 기소된 영웨스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사회봉사 120시간과 추징금 90여만원도 명령했다. 또 나플라는 메킷레인과 전속계약 해지 후 라비가 이끄는 그루블린에 새 둥지를 틀었다. 
# 김선호 측, 'K배우' 논란 첫 입장문
배우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사생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익명의 글쓴이는 낙태강요, 욕설, 혼인빙자 등 K배우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해당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해당 K배우의 정체로 김선호가 지목됐다. 결국 소속사 측은 침묵 끝에 10월 19일 첫 입장문을 내고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선호는 소속사를 통해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 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과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초 폭로자 역시 게시글 일부를 수정하고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이 글은 곧 내리겠다"고 전했다.
'K배우' 논란으로 김선호는 20일 예정돼있던 tvN '갯마을 차차차' 공식 인터뷰를 취소했으며 고정멤버로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 시즌4', 출연을 확정지었던 영화 '2시의 데이트'에서도 하차했다. '도그 데이즈' 출연 역시 무산됐지만, '슬픈 열대' 측은 "고심 끝에 김선호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냈다.
활동을 중단한 김선호는 연말 시상식에도 불참한 채 '슬픈열대' 촬영에 몰두했다. 올해 4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영화 촬영 중인 근황이 공개돼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합니다.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논란 후 첫 심경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슬픈 열대'에 앞서 올해 7월 막을 올린 연극 '터칭 더 보이드'를 통해 논란 9개월만에 활동에 복귀한 김선호는 프레스콜 당시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팀들과 우리 모두에게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여기 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깨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그간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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