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부질 없어, 목 높아 울었다" 박원숙, 먼저 떠난子 생각에 눈물(ft.김청x이경진 하차)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0.19 08: 30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이 먼저 하늘로 보낸 아들을 언급, 이경진과 김청은 하차했다. 이 가운데 새 멤버에 대한 궁금증도 남겼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김청, 이경진과 마지막 여행을 떠났ㄷ. 
이날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 디저트 카페에 도착한 멤버들. 각각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를 나눴다. 이경진은 “20대 한창 잘나가던 전성기 시절, 바나나가 귀했다”면서 “특히 라면은 혼자 끓이면 맛없어, 누군가 끓이는거 나눠먹는게 맛있더라”고 했고 모두 공감했다.

특히 이경진은 “오늘은 1일 4끼, 경진 4끼다. 내가 네 끼를 먹으니까. 오늘 옥천에서 원 없이 먹고 싶은 걸 먹겠다”며 기대, “오늘 영양 보충을 할 거다”고 선언했다. 박원숙이 “영양 과다인 사람은 어떻게 하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박원숙은 “아침부터 삼겹살 먹는 강호동 같은 사람도 있다”며 언급, 이경진은 “나 그런 적 있다. 강호동과 행사하러 갔는데 삼겹살을 앉아서 한 5인분 이상 먹더라. 아침에”라고 경험담을 밝혀 폭소하게 했다.
이 가운데 모두 “옥천살이 6개월, 주민들과 만남이 없어 섭섭했다”며 특별한 이별을 하려한다고 했다. 박원숙은 “사실 옥천살이 오늘이 마지막 날 오래 전부터 이별을 준비한 선물이 있다”며 무언가 준비했다. 바로 주민들을 위한 팬 사인회였다.
이때, 한 팬은 김청에게 “개인적으로 종면과 어떻게 됐나 관계 뭔일 있나”고 물었다. 이에 김청은 “글쎄 나도 큰일났다 아직까지 뭔일 없다”며 “나한테 잘 하는것 같지 않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계속해서 강연자로 유명한 이호선이 등장, 그는 멤버들에게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놀라워했다.이어 전문분야에 대해 그는 “난 노인상담 전문자”라고 하자 박원숙은 “기분나빠, 왜 꼭 노인이라고 하나”라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기억에 남는 상담에 대해선 “불의의 사고로 50대 아들을 잃은 부부사연, 아들을 보내도 떠난 아들을 놓지 못하는 아내를 남편이 모시고 온 것 웃으며 아들 이야기를 하셨다”며 “3년이 넘도록 아들을 못 떠나보낸 것 여전히 아들이 살아있다고 착각한 것”이라 말해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다.
이호순은 “알고보니 아들 장례식도 안 갔던 것. 나중에 본인만의 아들 장례를 치르며 슬픈 오열을 하는데 가슴 아팠다”며 “그렇게 아들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여, 아들과 작별인사만 3번한 것, 그 후 2주간 식음전폐 했지만, 이제 괜찮다고 아들 떠나보냈다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박원숙은 아들 사고 후를 떠올리며 “내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 배우, 이웃짐 아줌마, 엄마로서 삶이 무엇인가 싶더라”며“내가 갖고 있는게 부질 없었다, 하루 종일 목높아 울었다, 자아 성찰시기였다”고 했다. 다행히그 날 이후 마음이 단단해졌다는 박원숙. 그는 “사건사고 터져도 힘든일 닥쳐도 이겨낼 내공이 생겼다 어제 죽은 사람도 있는데 오늘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면서 특히 ‘같이삽시다’ 촬영하다 죽었으면 좋겠다”며 돌발발언해 동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농담아니라 진심, 촬영 중이거나 정원에서 꽃 돌보면서 꽃밭에서 죽고싶단 생각 많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집 주인이자 김청의 공식 썸남인 종면이 찾아왔다. 직접 저녁을 준비한 것. 이별 만찬에 모두 입이 떠억 벌어졌다. 김경진은 악수하고 포옹하며 인사, 김청이 이를 포착하며 눈빛을 보냈다. 종면은 “잘 못했다”며 자신도 모르게 사과(?)해 웃음,김청은 “나한테 허락도 안 받고! 우리 지금 밀당 중이다”면서 “근데 여기서 너무 밀어, 아주 뚝 떨어지게 생겼다”꼬 말해 폭소하게 했다.
박원숙은 “너도 안아봐라”며 분위기를 몰자 김청은 종면과 포옹했다. 박원숙은 개인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묻자,종면은 “아직 모르겠다”고 했고 김청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혜은이는 “으이구, 차갑던지 뜨겁든지 해야지, 왜 뜨뜨미지근하게 하냐”며 등짝 스매싱을 해 폭소하게 했다. 자신이 충청도 사람이라고 하자 이경진은 “저런 사람이 진국이다”며 거들었다.
특히 이날은 이경진과 김청의 마지막 여행. 두 사람은 “정말 좋은 만남 많이 가졌다”고 했다. 2년간 함께 했던 김청은  “많이 나를 다지고 성숙해졌다 가져보지 못한 평생 함께할 가족을 가져, 우린 또 만날 것”이라며 “가족은 헤어질 수 없는 것언니들은 나의 가족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진에 대해 박원숙은 “옥천살이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아쉽다”는 이경진에게 암투병 고백에 대해 언급하며“이제 혼자 아프지마라 아프면 꼭 언니 불러라 , 너 아플때 꼭 옆에 있어주겠다”고 약속,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경진은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 난다 더 절실하게 느낀 ‘같이’의 가치 ,건강한 시간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눈물 흘렸다.그렇게 김청과 이경진이 하차한 가운데, 다음은 포항으로 이동, 새멤버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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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삽시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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