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박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밝혔다.
18일 오후 여에스더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우울증, 어떻게 견뎌야 하나요? | 에스더와 함께하는 고민상담소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여에스더는 우울증 사연을 읽기 시작했다. 사연자는 ‘나쁜 선택을 해도 슬퍼해줄 사람이 곁에 없구구나라고 생각하니 엄청 울었네요. 슬프네요.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고 있지만 어디서 힘을 얻으면 좋을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에스더는 “의사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우울증에 대해 몸의 병과 비슷하다는 걸 모르는 분이 많다. 우울증은 정신적인 병이라고 하지만 행복을 느끼는 세로토닌, 내가 고양이 되는 도파민이 부족해서 그 농도가 가라앉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에스더는 “이렇게 오랜 세월 저처럼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은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우울증을 앓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약을 먹어도 잘 듣지 않고 잘 좋아지지 않았다. 우울증에는 이론적으로 운동이 좋고 햇빛을 봐야하고 규칙적으로 살고 밥도 잘 먹어야 되고 그렇죠. 근데 그게 가능하면 우울증이 오겠나?”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에스더는 “우울하면 내가 쓸모없게 느껴진다. 마음이 자꾸만 좁아질 때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아직 좀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구나. 누군가에게는 키다리 아저씨나 키다리 아줌마가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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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