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에서 월 7백만원을 번다는 박보검 닮은 꼴 남편이 등장, 아내인 사연녀는 남편의 정관수술까지 고민하며 냉탕과 온탕이 오고간 부부 관계를 보였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고딩엄빠 시즌2’에서 역대급 사연의 주인공이 그려졌다.
이날 운명같은 사연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 그렇게 19세에 임신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갑작스럽게 임신소식을 전한 상황. 이에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했으나 사연녀는 “너무 웃기다”며 웃음 지었다. 모두 “방송사상 임신테스트기보며 웃는건 처음”이라며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고 했다.
그렇게 아기를 낳겠다며 친정엄마께 전한 사연녀. 마침 들어온 고모까지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너 오늘 너죽고 나죽자”며 당장 아이를 지우라고 했다. 이에 맨발로 집에서 도망쳐 나온 사연녀가 향한 곳은 남자친구 집이었다. 사연녀는 남자친구에게 “우리 집에서 허락받긴 힘들 것 같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집안환경이 어려운 탓에 걱정했다. 학업도 포기하고 어린나이부터 생계를 책임져야했던 남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우리가 아기 잘 키울 수 있을까?”라며 여전히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오늘의 고딩엄빠 주인공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사연녀는 “19세에 임신해 그 다음해 아기를 낳았다”며 현재 23세 라고 했다. 앳된 모습에 모두 “애기같다”고 하면서도 “아이돌 얘기 있을 것 같다”고 하자 사연녀는 “인기있었지만 캐스팅 얘긴 없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연녀는 남자친구에 대해 배우 공명 닮았다는 소문에 “실제로 ‘벌박’ 벌교 박보검이란 이름”이라고 소개, 모두 결혼했다.이 가운데 벌교 박보검 얼굴을 공개, 스튜디오 정적이 흘렀다. 풍자는 “죽을래?”라며 웃음, 하하는 “호감형이지만 벌박은 아니다”라며 애써 포장했다. 마침 결혼하지 3년차라는 두 사람.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신혼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모습.남편은 “아내가 너무 좋고 사랑한다 아내바보”라고 했고 박미선은 “벌박 아닌 벌꾼, 벌교 사랑꾼”이라며 별명을 정정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집을 공개했다. 원룸에서 LH16평으로 이사, 현재 32평 전세로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두 사람. 3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두 사람은 “둘이 고생해서 20%는 우리 돈, 80% 대출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직업에 대해 “현재 유통업과 배달업 투잡으로 월 7백만원 번다”며 “거의 안 쉬고 일한다”고 했다. 이에 모두 “역대급”이라며 감탄, 하하는 “대단하다 너무 좋다 팬이다”며 기특해했다.

이 가운데 아이들을 공개했다. 연년생으로 쌍둥이까지 출산, 총 세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모두 “오마이갓”이라며 깜짝 놀랐다.박미선은 “대단하다, 한 번에 셋을 키운 것”이라며 눈을 떼지 못 했다. 게다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있는 남편, 가족 네 명 모두 엄마 껌딱지인 모습이었다.
마침 삼남매를 유치원으로 보냈고 부부 둘이 남았다. 남편은 한 껏 꾸민 아내를 보며 “왜 이렇게 섹시하냐”며 반한 눈빛으로 다가갔고 사연녀는 “왜 또 뭐하게?”라며 뒷걸음질 쳤다. 남편은 다짜고짜 뽀뽀세례했고 사연녀는 남편에 대해 “쉬지않고 뽀뽀, 저만보면 그냥 미친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계속해서 남편의 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현재 유통은 쉬었다 투잡하며 허리통증 등 몸이 상하게 됐고 이제 배달업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의 성실한 일과는 계속됐다. 6시간 동안 15만원 수입, 그는 “유통을 쉬고 있어 더 열심히 사려고 한다”며가장의 무게를 보였다.
아내인 사연녀의 능력도 대단했다. 오픈한지 2주 된 네일숍 사장. 이에 모두 “CEO다”라며 기특해했다. 사연녀는 “중학생 때부터 네일 아티스트 꿈을 키워, 아이 셋이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터에 뛰어들었다”며 맞벌이 부부가 된 이유를 전했다. 이에 모두 “애 키우면서 이게 가능한가 ? 자기 계발의 교과서”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집에 도착한 사연녀. 남편에게 설거지를 부탁했으나 그대로 있었고“남편이 내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것 같아, 솔직히 짜증났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세 남매 육아에 식사까지 챙기느라 정신 없었다. 순식간에 집안은 난장판이 됐다. 정신 없이 냄비를 태우기도. 사연녀는 “세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 손이 모자라다”며 힘든 육아 심경을 전했다.
그 사이, 남편은 밤 늦도록 배달일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하필 빨래도 안 돌려놓은 남편. 아이들 셋을 혼자 씻기기도 벅찬데 수건까지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아내는 “10번 중 8~9번은 무시해 화가 많이 나서 말 섞기 싫었다”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밤 11시가 돼서 일과를 마쳤으나 아이들은 쉽게 잠들지 않았다.
산더미 처럼 쌓인 설거지까지 일과의 연속. 이를 본 하하와 박미선은 “가서 도와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풍자도 “나도 저 상황이면 눈물 쏟아질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아니나 다를까, 사연녀는 “너무 힘들다 느낀다”고 했다. 갈수록 생기를 잃은 모습. 시간이 갈 수록 설거지에 빨래까지 그대로 둔 남편에 대한 원망만 깊어갔다. 쌓여가는 빨래만큼 남편을 향한 스트레스도 쌓여갔다. 그렇게 새벽 12시 40분까지 육아와 살림이 계속됐다.

13시간 근무 후, 집에 들어온 남편. 하필 눈치없이 해맑게 들어오며 “아직도 정리 중이냐”고 했고 사연녀는 “아직도?”라며 발끈, 남편은 “나도 고생하고 왔다”고 했다. 아에 사연녀는 “나도 일하고 고생한다, 육아에 살림까지 한다 나도 힘든데 병행하는 걸 알아줬음하는데 자기 힘든것만 생각해 기분이 안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업주부도 아니고 독박육아에 살림까지 다 해야하나”며 불만, 남편은 “ 돈 벌어야하니까..허리 때문에 유통 일 못해 그 돈 벌기 위해 시간 늘려 일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그래도 7백만원 가까이 번다, 먹고 살려고”라고 하자 사연녀는 “잘 버는거 알지만 너무 돈에 미친거 아니야? “라며 일침, 남편은 “ 너무한거 아니냐”고 했으나 사연녀는“내가 다 해야하나? 내가 가사도우미냐”며 계속해서 서운함을 폭발, “집에오면 넌 쉬기라도 하지 나도 새벽까지 일하고 아침에 출근한다”고 했다.
아침과는 사뭇 다른 냉랭한 모습. 박미선은 “워킹맘들이 저런 싸움 많이 한다”며 바라봤다. 이때, 남편은 갑자기“솔직히 노력해도 애정표현 받아주지 않아 요새 부부관계도 하지 않잖아”라며 “몇 달에 한 번씩 한다”며 아내만큼 서운하다고 했다. 지금까지 몰랐던 부부의 새로운 문제를 발견. 사연녀는 남편에게 부부관계를 안 해주는 이유에 대해 “3명도 힘든데 4명을 키우자고?”라며 아기 생길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피임을 원하는 아내. 남편이 피임을 거부하는 상황. 남편은 “내가 더 조심하겠다”고 했으나 사연녀는 “조심할 일 애초에 안 해, 내가 피임해야하나 아쉬운 건 넌데 ?”라며 “피임약 먹고 부작용도 있었다 기분도 오락가락해 피임약을 끊었다”고 했다. 이에 패널들은 “이러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심각하게 바라봤다. 제작진은 남편에게 왜 피임을 안하는지 물었다 남편은 “좀 답답해서..”라며 대답, 이를 듣던 풍자는 “넷째는 낳지 말자하고 피임 안하면 무슨 말이냐”며 분노했다.
사연녀는 남편에게 “네가 (정관)수술 해라, 너 수술 할 때까지 (부부관계)안 할 것”이라 선언했으나 남편은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난 수술 못하겠다”고 했고 아내는 “그럼 할말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 합의점이 없는 부부의 대화. 서로 감정만 쌓인 채 끝났다.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모습. 그렇게 서로 감정이 상한채로 각자 방에서 취침했다
남편은 “쌍둥이 낳고나서부터 해온 주제.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사연녀는 “스킨십 좋아하지만 대책없이 요구하는 남편 관계를 아예 생각 안 하게 된다,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피하게 된다고 했고 전문가는 “섹스리스가 된 부부의 갈등. 빨리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바라봤다.

다음 날 모습이 그려졌다. 주말에도 배달 일을 떠난 남편 모습. 알고보니 장인어른을 찾아간 것이었다. 장인어른은 처음 딸의 임신에 대해 어땠는지 묻자 “마음 속으로 화났지만 그냥 받아들였다, 저도 그랬으니까”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21세에 아내를 만나 무려 5남매 다둥이를 둔 아버지였던 것. 모두 “대를 이었다”며 깜짝 놀랐다. 남편은 장인어른에게 부부싸움을 고민 ,넷째 고민까지 전하자 장인어른도 깜짝 놀라 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부싸움 화해 팁을 전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남편 .사연녀와 같은 문제로 또 말다툼이 반복됐다. 가장 큰 문제는 피임문제. 남편은 “정관수술 하기 무서워,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했으나 사연녀는 “마지막 경고”라며 “진짜 피임 문제를 이번에도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그렇게 며칠 후 비뇨기과를 찾은 남편 모습이 그려졌다. 알고보니 수술아닌 상담을 받은 모습.전문의는 앞으로 수술 후 되돌룰 수 없다고 설명, 전문의는 수술을 오늘 당장할 건지 묻자 남편은 고민에 빠졌다. 이후 집에 도착한 남편. 정관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실제로 남편이 수술한 모습이모니터를 통해 그려졌고 아내는 비로소 미소지었다.

사연녀는 “영구 피임이라 너무 좋았다”고 했고 남편은 정관수술 후 기뻐하는 아내를 보며 “뿌듯했다”며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그러더니 눈 앞에서 이를 직접 확인하며 웃음지었다. 사연녀는 “고민이 사라져서 남편에게 감사해, 촬영 후 남편이 많이 바뀌어, 잘 도와준다 저도 남편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도 “아내와 사랑이 싹 틀 것 같다”며 웃음, 모두 “완벽한 해피엔딩”이라며 기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고딩엄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