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딸을 떠나보내기 전 딸 이름까지 넣어 만들었던 티셔츠를 입고 뛴다.
진태현은 지난 18일 개인 계정에 “우리 태은이가 하늘에서 기뻐하겠네요. 가족의 이름을 모두 넣었습니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마라톤 싱글렛 타이즈 쇼츠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제가 생각한대로 나와주었어요. 태은이가 떠나기전에 제작한 옷이라 그냥 그대로 진행했고 제가 있는 모든 하늘에서도 태은이와 항상 함께하니 마라톤을 완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jtbc 마라톤에서 이옷 입은 저를 발견하시면 크게 웃어주시고 인사해요 우리”라며 “아참 저는 혼자 뜁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봐주시는데 혼자 스케줄짜고 연습하고 당일도 혼자 뜁니다 어느 크루, 그룹에도 속하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작을 도와주신 벨기에 스포츠 브랜드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합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진태현이 마라톤에서 입고 뛸 티셔츠가 담겨있다. 티셔츠에는 아내 박시은과 딸 박다비다, 그리고 두 달 전 세상을 떠난 둘째 딸 태은의 이름이 새겨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한 뒤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밝혔지만 지난 8월 출산 예정일까지 20일 앞두고 둘째 딸을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회복하려고 노력했고 서울로 돌아와 지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진태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