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제목이 모든 걸 말한다!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복수라는 신선한 설정과 이성민과 남주혁이 그려낸 세대 초월 버디 호흡, 그리고 친일파를 향한 거침없는 단죄에서 오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 |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제작: ㈜영화사 월광)의 이일형 감독이 제목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리멤버'의 이일형 감독이 제목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극중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80대 ‘한필주’는 희미해지는 기억 속에서도 일제강점기 때의 가족들을 죽인 원수들을 향한 복수만큼은 절대 잊지 못한다.
'리멤버'는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하기 위해 처단해야 할 인물들의 이름을 손가락에 새기며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되뇌이는 ‘필주’의 여정을 그렸다. 영화 제목처럼 '리멤버'는 ‘기억’에 관한 작품이라고 언급한 이일형 감독은 “‘필주’의 복수를 통해 잊어도 좋을 역사, 흘러가 버린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우리가 기억해야할 시간이라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며 제목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개봉에 앞서 시사회에서 영화를 먼저 만나본 관객들 역시 “영화의 제목이 모든걸 말하고 있네요. 꼭 기억해야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CGV_50대 여성), “잊지 말아야 하는 역사를 다시금 잊지 말아야 함을 리멤버 해준다”(CGV_wedd***) 등 제목처럼 잊지 말고 ‘리멤버’해야 할 부분을 상기시켜준 영화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또한 “우린 무엇을 기억해야 하고, 어떻게 청산해야 하는가”(CGV_어웨*), “주인공은 내내 잊지 못하고 살다 끝내 모든걸 잊어버리지만, 관객이 그 기억을 이어가게 되는 영화”(인스타그램_feel****)와 같은 ‘리멤버’라는 제목에 담긴 중의적인 의미에 대한 관객들의 리뷰가 쏟아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성민과 남주혁이 그려낸 세대를 뛰어넘은 폭발적 연기 시너지와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가 가족을 죽인 친일파들에게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한다는 신선한 이야기, 망설임 없는 단죄에서 오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약속하는 '리멤버'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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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