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5년 간 회식 1번, 단톡방 無..장수 비결" [옥문아들' 200회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20 10: 17

‘옥탑방의 문제아들’ MC들이 장수 비결을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카페에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2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10가지 상식문제를 풀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지식토크쇼다. 2018년 추석 특집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그해 11월 정규편성됐다. 햇수로 5년째 명맥을 이어오며 KBS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고, 2019년 KBS 연예대상 ‘베스트 챌린지상’, 2020년 KBS 연예대상 ‘프로듀서 특별상’(송은이), 대상(김숙), 2021년 KBS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김숙) 등을 받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KBS 제공

예능이 시즌제로 운영이 되면서 장수 예능을 보기 어려워진 요즘,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5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수요일 밤 11시 10분, 월요일 밤 8시 55분, 화요일 밤 10시 45분, 수요일 밤 8시 30분 등 거의 매해 편성이 변경된 바 있다.
잦은 편성 이동으로 흔들릴 법 하지만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만큼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사랑하는 시청자가 많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편성 당시도, 지금도 주복 받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개편을 할 때마다 힘을 주는 드라마, 예능에 ‘옥탑방의 문제아들’ 자리를 내줬다. 바다에 떠 있는 부표처럼 다녔지만 누구 하나 ‘왜 그렇게 하느냐’고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제작진이 유연하게, 상세하게 설명해주면서 우리도 납득을 했고, 기를 쓰고 어느 시간대를 고수하지 않았던 게 이유이지 않나 싶다. 200회까지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회식이 없어서 너무 좋다. 지금까지 한 번 했다”고 말했고, 김숙은 “추석 특집 파일럿 때가 마지막일 줄 알았다. 누구 하나 까탈스럽지 않고, 무던하게 불평, 불만 없었던 게 장수 비결인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의자가 조금 불편하고, 에어컨 방향이 한 곳으로만 가서 김숙, 정형돈만 시원하다. 그래도 우리는 회식과 단톡방이 없어서 좋다”고 웃었다.
김진 PD는 “옥탑방이 주는 편안함이 시청자 분들이 편하게 보실 수 있게 돕지 않았나 싶다. 게스트 분들도 제일 부담이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정도로 방에서 대화하듯이 하고 가서 너무 좋다고 한다. 그런 분위기가 시청자 분들에게 전해지는 것 같다. 그게 ‘옥탑방의 문제아들’ 킬링 포인트다”고 이야기했다.
이세희 CP는 “다른 시간대로 옯겨도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잘 되리라는 자신감은 없었다. 어머니가 자녀들과 같이 보는 프로그램으로 보시면 좋겠다 싶었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심야 시간대에 도전을 했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다시 지금 시간대로 돌아왔다. MC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략적인 편성 이동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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