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은 힘 쎈 노홍철, 수다 정말 많아" [옥문아들' 200회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20 11: 20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종국의 합류에 대해 기존 MC들이 바뀐 점을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카페에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2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10가지 상식문제를 풀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지식토크쇼다. 2018년 추석 특집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그해 11월 정규편성됐다. 햇수로 5년째 명맥을 이어오며 KBS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고, 2019년 KBS 연예대상 ‘베스트 챌린지상’, 2020년 KBS 연예대상 ‘프로듀서 특별상’(송은이), 대상(김숙), 2021년 KBS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김숙) 등을 받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KBS 제공

김종국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174회부터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수요일 밤 8시 30분으로 편성을 변경, 동시간대 ‘대한외국인’을 진행 중인 김용만이 불가피하게 하차하게 되면서 김종국이 새 MC로 합류했다.
새 MC로 합류하자마자 200회를 맞이하게 된 김종국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민망하다. 따로 테이블을 준비해달라고 했는데 멤버들과 같은 테이블에서 간담회를 하게 됐다. 팬으로서, 시청자로서 지내다가 합류하게 됐는데, 이번 200회 자리는 나도 축하를 드리는 입장이다. 멤버들이 잘 지켜줬기에 내가 훌륭한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 김용만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이런 스타일로 토크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시청자로서 팬이었고, 편안하고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은 물론 CP 님도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 편한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연락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며 “오래 호흡을 맞춘 멤버들이 있는 프로그램에 중간 합류하는 게 어렵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할 수는 없다. 내가 말하는 걸 좋아하는데. 내 말만 많이 할 수는 없는 만큼 다른 사람의 말도 경청하면서 리액션을 했고, 문제 푸는 과정도 재미있고 신기하다. 자연스럽게 맞춰가고 있다. 처음부터 합류할 때 김용만처럼 내가 해야지라는 건 없었고, 다른 분들의 톤에 맞춰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종국의 합류에 대해 송은이는 “김용만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내가 첫째가 아니라서 까불 수 있었는데 김종국이 와서 여러 의미로 까불기가 어렵다. 하지만 첫 회 녹화가 끝나고 큰 걱정은 없었다. 김용만에게 미안하지만 김종국이 원래 있던 사람처럼 편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숙은 “김종국의 장점은 에너지와 지구력이다. 김용만은 대화의 핵심을 짚어주지만 끈기가 부족해 이야기를 듣다가 본인이 지쳤다. 김종국의 장점은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점이다. 길게 이야기를 해도 호응을 끝까지 해주니까 더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풀어 주신다. 그게 다 김종국의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다 개그맨 형, 누나들이었는데 가수 출신 형이 오니까 그 부분이 편하고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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