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소지섭 "입금전후 짤 유명..드라마 끝나면 10kg 쪘다"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10.19 14: 28

'자백' 소지섭이 '입금전후' 짤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자백'의 주연 배우 소지섭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백'(감독 윤종석,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주))은 유망한 IT기업의 대표지만, 하루아침에 내연녀를 죽인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공개된 스페인 범죄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해서 리메이크했다.

소지섭은 극 중 날카롭고 절박한 모습을 한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 유민호로 분해 열연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외계+인' 1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주군의 태양', '닥터로이어' 등 매 작품 압도적 아우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한 소지섭은 '자백'으로 데뷔 28년 만에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자백'은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2020년 촬영을 끝냈지만 2년 넘게 개봉하지 못했고, 드디어 올해 10월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소지섭은 "스릴러 작품이 처음인 이유는 내가 이 장르를 늦게 선택 한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나한테 이런 대본을 안 주신 것 같다"며 "그동안 대부분 착한 역할이었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역할이 조금 착한 쪽을 주신 것 간다"고 했다.
"'자백'에서 연기를 너무 잘해서 앞으로 나쁜 캐릭터가 많이 들어올 것 같다"는 말에 "감사하다. 그래도 나쁜 걸 계속하고 싶진 않다. 중간중간에 선한 캐릭터를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악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전에는 (계속 비슷한) 역할들이 재미가 없었다. '자백'을 제일 처음 선택했고, '외계인'을 출연한 이유도 마찬가지"라며 "'자백', '외계인' 모두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마지막까지 단추를 잘못 끼우게 되는 인물들이다. 악역이라고 보면 악역"이라고 했다.
소지섭은 '자백'을 위해 체중을 감량했는데, "일부러 너무 몸을 마르게 빼진 않았고, 조금 감량했다. 촬영 때 70kg대였고, 지금은 80kg대"라고 답했다.
"입금전후 짤로 유명한 것 아느냐?"는 질문에 "나도 안다.(웃음) 그 짤이 유명하더라. 그때는 그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드라마를 하면 70kg 초반이었고, 끝나면 바로 10kg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식단 관리에 엄격했던 소지섭은 "과거 드라마를 찍을 땐 70kg 초반으로 촬영했다. 흔히들 성수기, 비성수기라고 얘기하는데, 비성수기에도 몸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계속 그렇게 하니까 건강이 안 좋아져서 요즘엔 작품 할때만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백'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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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프티원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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