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기 탁, "폭행·부당 정산·협박" 주장..MC스나이퍼 입장 밝힐까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19 19: 49

힙합 듀오 배치기 멤버 탁이 신곡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래퍼인 MC 스나이퍼로부터 부당 계약과 폭행, 협박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탁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로스트’를 공개했다.
탁은 이 곡을 통해 MC 스나이퍼를 직접적으로 언급, “맘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한병태들 줄 세워 수 없이 때린 건 기억해?”라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탁은 1집 ‘자이언트’를 발매하고 ‘반갑습니다’로 활동하던 때를 떠올리며 만취한 MC 스나이퍼로부터 폭행을 당하며 “앨범 망해서 남은 게 없다”는 말을 당했다고 말했고, “그래서 아무 말 없이 공연했다. 15만원에 5000원 식대. 행사 페이를 받았던 건 2집 중간쯤 주는 대로 받았다. 음반, 음원 그런 돈은 어디로 간 걸까”라며 정산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탁은 “언제는 놓아주겠다던 그 계약서를 들이밀고 너네 나가는 순간 아는 기자들 시켜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며 돌변”이라며 MC 스나이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배치기는 2019년 ‘반칙왕’이라는 곡을 통해 “우린 한 번도 정당한 대가를 받은 적이 없어”, “행사 페이 15만원 결제 받고 한 끼 식대 5000원에 행복해하던 그때 나이 23세”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MC 스나이퍼 소속사에 있을 때) 저작권, 행사수익 빼고 음원이나 음반 수익을 전혀 받은 적이 없다. 지금도 1~3집에 대한 음원 수익을 못 받는다”고 주장했다.
배치기는 2005년 ‘자이언트’로 데뷔한 힙합 그룹이다. ‘반갑습니다’, ‘마이동풍’ 등의 히트곡을 냈다. 군 복무를 마친 후인 2011년 스나이퍼 사운드와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배치기는 이후 한 매체와 컴백 인터뷰를 통해 “MC 스나이퍼 곁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다. 하지만 저희 둘이서 보다 다양한 음악색을 내고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도약기로 삼고 싶었다”며 불화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한편 MC 스나이퍼는 탁의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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