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세작품을 소화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넘치지만 고3을 앞둔 만큼 진학에 대한 부담감도 있다.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며 남다른 매력을 보여준 전채은을 만났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tvN ‘작은 아씨들’ 종영 인터뷰에 전채은이 함께 했다. 고3을 앞둔 전채은은 회색 스웨트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귀여운 모습이 ‘작은아씨들’ 속 효린과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전채은은 “처음 시작할 때는 끝이 안보이는 느낌이었다. 첫 촬영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이 빨리 지나왔다. 항상 촬영하던 것이 사라지니까 허전한 감정도 든다. 사랑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도 행복하고 관심을 주는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채은은 인혜 역읆 맡은 박지후와 함께 오디션을 보고 효린 역을 맡게 됐다. 전채은은 “처음에는 효린과 인혜 역할 두 개를 두고 오디션을 봤다. 박지후와 함께 오디션을 보고 나중에 함께 붙어서 행복했다. 오디션을 함께 보며 전우애를 쌓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채은이 맡은 효린은 지금까지 맡은 역할과는 달랐다. 그만큼 깊은 고민이 필요했다. 전채은은 “효린은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와는 달랐다. 이렇게 약해보이는 캐릭터도 처음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약하지만 않고 인혜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잘 표현하면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특히나 전채은은 박지후와 남다른 우정을 쌓으며 연기했다. 그는 “그동안 선배님하고만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 처음 또래와 호흡을 맞췄다. 과거에 선배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면 박지후와 할 때는 편하게 의견을 내고 편하게 맞춰나갔다. 재미있게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나이가 비슷하니까 대학생활이 어떤지 그런 것도 물어볼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전채은은 어머니와 아버지로 출연한 엄지원과 엄기준을 보고도 많은 것을 느꼈다. 전채은은 “엄기준과 엄지원은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대본을 보고 계속 본다.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데도 계속 노력을 하는 구나 나도 끝까지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해했다. 박지후도 계속 연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같이 연습을 했다. 그게 진짜 좋았다. 가까운 곳에서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있어서 배워가는 것도 많았다”라고 했다.
전채은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박지후와 함께하는 장면. 전채은은 “인혜하고 도망가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대본을 보면서 행복했다. 둘이 귀엽다. 라즈베리 따먹는다고 할 때도 대본을 보며 웃었다. 실제로 찍으면서 더 친해졌다. 촬영을 할 때도 더 가까워져서 더 잘나왔던 것 같고, 애착이 가는 장면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희원 감독의 조언이 배우 전채은에게 큰 도움을 줬다. 전채은은 “감독님은 효린이 연기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연기 생활을 하면서 얻어갈 팁도 줬다. 긴 대사가 있으면 어디서 포인트를 줘야할지, 어디서 끊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을 해주셨다. 또한 롱런하기 위해서 대본에 아이디어를 적는 습관을 들이라고도 해주셨다. 김희원 감독님을 만난게 제 연기 인생에 큰 터닝 포인트가 됐다
전채은은 올해만 3작품을 소화해냈다.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훌륭하게 해냈다. 전채은은 “지금까지는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없었는데, 친구랑 만두집에 만두 먹으러 갔는데 물을 주시던 분이 배우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작은 아씨들’ 맞죠 그렇게 말을 해줬다. 그 순간이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알아봐주시고 얼굴이 알려졌구나라는 것을 실감을 하게 됐다. 배우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부담감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이번 연도에 세 작품에 출연을 하게 됐다. 감독님과 작가님과 스태프에게 감사했다. 학업병행이 쉽지 않았는데, 있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잘 왔다. 친구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전채은은 에너지 넘치고 꿈도 많은 청소년이었다. 전채은이 과연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 작품에서도 그의 활약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