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나의 20대, 대견함+안타까움…걸스데이? '생계형 아이돌'이라 메이크업도 직접” (‘유퀴즈’) [Oh!쎈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10.20 01: 13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혜리가 20대를 돌아보며 눈물을 보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서는 직업 또는 연기로 죽음과 닿아있는 사람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인생사를 전했다.
연예계 데뷔에 대해 이혜리는 “12년 전 얘기를 하려니까 낯설다. 참가했던 콘테스트에서 만난 친한 언니가 있었다.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언니였다. 오디션장에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가 걸스데이 사무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혜리는 “나중에 왜 뽑았냐고 물어봤더니 사장님이 ‘내가 본 사람 중에 얼굴이 가장 작다’라고 하셨다”라며 남다른 소두를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리는 “당시 생계형 아이돌이었다. 메이크업도 직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이혜리는 “저의 장점이 잘 까먹는 거다”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잘 기억도 안 난다고 하시니까 그냥 멜빵춤이라도”라고 말했다. 이혜리는 바로 댄스를 춰 감탄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아이돌 하신 분들은 춤선이 다르다”라고 칭찬을 했다. ‘썸씽’을 얼마나 췄냐는 질문에 이혜리는 “오천번은 췄을 거다. 넘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연예인은 천직인것 같냐는 질문에 이혜리는 “나는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이 아니다. 미션이 계속 주어지는 이 직업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혜리는 “제자리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언젠가 이겨낼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하기도.
20대를 보낸 혜리한테 해주고 싶은 얘기에 대해 이혜리는 “혜리야 30대 되면 더 예뻐지고 더 잘될테니까 걱정하지마. 걱정하지말고 너 20대 때 귀엽고 에쁘고 사랑스러운거 하느라 고생했다. 그리고 늘 스스로에게 ‘해낸 게 없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잘해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혜리는 “20대를 생각하면 대견함과 안타까움이다. 두 가지가 공존한다는 게 속상하다. 늘 나의 치부를 관찰하면서 나아가야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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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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