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와 정숙이 김치찌개 때문에 언쟁을 벌였다.
19일에 방송된 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에서는 영수와 정숙이 언쟁을 벌인 가운데 영식이 옥순에 직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숙과 영수는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조개구이 집에서 데이트를 했지만 너무 덥고 시끄러워 제대로 된 대회를 하지 못했다. 정숙은 영숙에게 손으로 엑스 표시를 하며 데이트 심경을 전했다. 정숙은 "오늘로 끝이다. 그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숙은 숙소에서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영숙은 공감하며 "사람한테 상처 받은 걸 잊는 게 정말 지옥같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지옥을 겪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내가 한 선택이니까 죽자고 버텼다. 한 번도 어려운데 두 번은 쉬었겠나"라고 눈물을 보였다.
영숙은 "우리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폐를 끼친 것도 아닌데 왜 행복할 자격도 없는 사람처러 만드나"라고 서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영수는 "우리는 다 이혼한 사람이지만 너무 강박이 있는 것 같다"라며 "내 입장에선 두 번, 세 번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숙은 "그건 영수님 생각이고 평균적인 얘기를 하는 거다. 영수님 얘기를 듣고 싶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수는 "나는 내 생각도 이야기 못하나"라고 언성이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영수는 우는 영숙을 달래며 밖에 나가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숙은 "뭔 얘기를 하려고 하냐"라고 말했다. 결국 영숙은 자리를 지켰다. 영수는 "난 진짜 가슴이 찢어져 봤다"라고 말했다. 정숙은 "고쳐야 한다. 영수님 고칠 게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영수와 정숙의 언성이 점점 더 높아졌다. 정숙은 또 다시 김치찌개 얘기를 꺼냈다. 옥순은 "김치찌개 베이스를 끓여놨고 두부만 넣으면 된다고 해서 봤는데 김치도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수는 "김치를 반 통 넣어놨다. 근데 누가 김치를 건져 먹었나"라고 말했다.
영수는 "그냥 동생들을 챙겨라. 나는 신경쓰지 마라. 나를 신경썼으면 그렇게 얘기 안했을 거다. 아까 전 부터 기분 나빴다"라고 말했다. 영수는 정숙의 말을 끊고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영수는 "나는 본인이 생각이 맞다고 얘기하는 거 듣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영수와 정숙의 언성이 점점 높아졌고 MC들 역시 이 모습을 보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송해나는 "'나는 솔로'에서 이렇게 크게 싸우는 건 처음이다. 이건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가 아니다. 멈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숙은 "영수님은 저한테 대시하는데 대화가 안된다. 속에서 천불이 난다"라며 영수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닫혔다고 말했다. 정숙은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영수님이 노력하며 마음이 열릴 수도 있다. 왜냐면 영수님 때문에 내가 울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홀로 방 안에 들어온 영수는 아들과 통화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숙님은 내가 원하는 여자는 아니구나라는 판단이 끝났다"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옥순과 영식의 데이트가 공개됐다. 영식은 옥순에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어필했고 식사를 하며 "3개월만 사귀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옥순은 싱글맘으로서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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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