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빚 총 4억날려..'개그콘서트' 떠나 극심한 우울증도 겪었다는 이 개그맨 ('특종')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0.20 22: 17

'특종세상'에서 개그콘서트에서 다크서클 분장으로 익숙한 개그맨 허동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이 전파를 탔다. 
소극장 폐업 후 인생2막을 시작한 개그맨 허동환을 찾아갔다. 그는 중고차 시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모습. 하지만 무대 위 MC로도 활동 중인 그는 자신에 대해 “개그콘서트’ 허둥9단 허동환이다”며 특유의 마스코트였던 다크서클 분장까지 장착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그는 “(전성기 인기가) 길게가지 않아, 일이 없을 땐 주저앉아 시간을 떼웠다 우울증이 오면서 살이 찌더라, 스트레스 때문에 술로 지냈다”며 결국 담낭 제거수술까지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허동환은 “당시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올까 싶어, 아내는 육아에 남편까지 기가 찼을 것. 정말 미안했다”고 돌아봤다. 아내도 “애들이 어린데 난감했다”고 했다.
결국 개인 소극장까지 열어 못 다한 개그의 꿈을 펼쳤지만 재정 악화로 폐업했다는 그는“신촌 허둥홀은 3억이 빚, 다시 부산 극장에서 돈 1억원을 잃었다”며 “가장 미안한 건 아내다, 결혼해서 호강시켜주지 못하고 걱정을 줬다 스스로가 미웠다”고 했다. 아내는 “원망스러웠다, 좁은 집으로 이사가는 이사날에도 혼자 짐 챙기며 울었다”며 “앞으로 어린 애들과 어떻게 살지 고민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후 가족을 생각하며 중고차일까지 새로 시작했다는 허동환. 다시 새출발을 꿈꾸며 제2의 인생을 꿈꿨다. 
한편,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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