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6년 짝사랑한 남자, 방송에서도 고백했는데..이젠 끝났다"('원하는대로')[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0.21 00: 09

'원하는대로' 충청북도 제천 여행 1일차 여정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N '무작정투어 원하는대로'에서는 충청북도 제천으로 여행을 떠난 신애라, 박하선과 인턴 가이드 김종현, 여행메이트 이유리와 고은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가장 먼저 숙소에 도착한 사람은 첫인턴 가이드인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이었다. 그는 "여행 준비요? 열심히 해왔는데 여행을 해본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일단 제천에 대해서 뭐가 맛있는지 뭐가 유명한지 어떤 장소들이 있는지 검색은 해보고 왔는데 오늘 선배님들께 도움을 드리겠다는 각오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힐링도 하고싶고 제가 모르던 곳들을 가서 여기엔 뭐가 있고 여기엔 뭐가 맛있는지 체험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후 도착한 신애라, 박하선은 김종현을 보고 크게 놀라며 "숙소 주인이신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종현은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하러 왔다. 도와드리려고 옆에서 보조 해드리기 위해 왔다"고 인사했다. 신애라는 "요리 잘하냐"며 "힘 세냐. 짐 잘 드냐"고 물었고, 김종현은 "보조하는건 잘한다. 필요한거 갖다드릴 수 있고 설거지 잘한다. 짐드는것도 괜찮다. 헬스 트레이닝 하고 있다. 편하게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여행메이트가 등장하기 전, 박하선은 게스트에 대해 "자꾸 제 남편의 전 와이프들이 나오신다"며 "굉장히 좋다. 둘이 베스트 커플상도 받으셨고 둘이 너무 잘어울리길래 '왜 이렇게 호흡 잘맞아?'라고 했더니 아니래. 평소엔 안친하다더라. 근데 뭔가 굉장히 호흡이 좋더라"라고 설명했다.
이후 등장한 여행메이트는 국민 악녀 이유리였다. 신애라는 "또 한분 더 온다. 그분과는 의외의 조합이었다. 친한줄 몰랐다"고 말했고, 이유리는 "저랑 결이 비슷한 친구를 좋아한다. 너무 재밌고 말괄량이 삐삐다. 저도 에너지 많은데 저보다 에너지가 엄청 많다"고 소개했다. 두번째 여행메이트는 다름아닌 고은아였다.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등장한 고은아는 이유리와의 인연을 묻자 "노래하는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같이 미션 계속 하다보니 친해졌다. 제가 언니 팬이라서 처음 보자마자 언니한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막간을 이용해 서열을 정리한 이들은 숙소로 들어가 계획을 세웠다.
고은아는 "솔직히 제 여행 스타일로는 지금 늦었다. 저는 일단 숙소는 잘때 들어온다. 나가서 뭐든지 다 해야한다. 눈도장만 찍더라도 무조건 가야한다. 유리언니랑은 다르다"며 "언니랑 한번 얘기했던게 보기엔 활발한데 액티비티한건 안좋아한다. 무섭다"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언급했다.
그러자 박하선은 "차질이 생겼다. 제가 알아온건 케이블카다. 밑에가 뚫려있다. 유리로 돼있다더라. 그리고 옥순봉이라고 출렁다리가 있는데 역대급 출렁다리라고 하더라. 괜찮으실지.. 또 하나를 추천드리고 싶은데 이것도 걱정된다. 열기구를 탈수 있다. 놀이동산도 있다. 거기는 번지점프와 집라인과 그리고 매달린채로 튕겨지는 놀이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유리는 "종현이가 타고싶지 않나. 누나 네명이서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타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먼저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했다. "이왕 타는 거 바닥 뚫린거 타자"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고은아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에 멘붕에 빠졌다. 그는 "깜짝 놀랐다. 나한테는 롤러코스터였다. 케이블카가 아래서 위로 가면 둥둥 가지 않나. 여유롭게 타면서 힐링하고 경치도 보고 해야지 했는데 저한테는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평생에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경험은 없었냐"고 물었고, 고은아는 "저 옛날에 번지점프 하다가 기절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처음 데뷔할때 대표님이 '여기서 뛰어내리면 넌 뭐든 다할수있다'고 했다. 앞에서 다들 후드득 떨어지는거다. 그래서 '안무섭나?'하고 올라갔는데 뛰어내렸는데 눈 뜨니까 응급실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애라는 "기절한채로 매달려있었던거냐"며 놀랐고, 이유리도 "기절했던거 기억나냐"고 물었다. 고은아는 "기억 안난다. 뛰어내리는 순간부터 기억에 없는거다. 그래서 다들 했던 말이 튕길때 제일 무섭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제가 조용하니까 '쟤 독하다'고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유리는 "번지점프 해봤냐"는 질문에 "신인때 드라마 촬영때문에 했다. 드라마는 한번 안하지 않나. 열번 넘게 뛰었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스턴트맨 쓰지 않냐"고 의아해 했고, 이유리는 "신인이라 스턴트맨이 없었다. 그때는 안뛰어내리면 안될것같은 느낌. 뛰니까 멋지게 잘나오니까 욕심 나서 계속 뛰다보니 익숙해지더라. 그뒤로는 못탔다"고 말했다.
해발 531m 높이에 도착한 이들은 즉석에서 모노레일을 탑승했다. 고은아는 자신있게 모노레일을 제안했지만, 가파른 내리막길에 비명을 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생각했던 모노레일은 힐링하면서 경치보는거였는데 갑자기 수직 하강하고 이러니까. 하필이면 자리가 유리언니는 산쪽 저는 낭떠러지 쪽이더라. 밑을 봤더니 내가 자칫 호기심에 장난치면 날아갈수 있을것 같더라"라고 공포심을 토로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른 이들은 로컬 맛집을 찾아 떡갈비&소고기 버섯전골을 맛봤다. 그러던 중 이유리는 "은아가 옛날에 드레스 입은 사진 있는데 진짜 예쁘다"라며 고은아의 리즈시절을 언급했다. 그러자 고은아는 "다시 못 벗을것 같아서 제일 예쁜나이에 영화에서 한번 벗었다. 베드신 찍었다. 몸 만들고 다시는 이때로 못돌아갈것 같아서. 그때 '스케치'라는 영화 찍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훗날 이 나이가 못돌아올텐데 이 몸을 만들수있을까? 싶었다'며 "나중에 자식들한테 '왕년에 엄마가 몸이 저랬어'하면서 보여주고 싶었다. 남겨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유리는 드라마 촬영 중 가장 황당했던 상황을 묻자 "PPL이다. 드라마에서 내가 아팠다. 근데 무슨 짜먹는게 있었다. 아프고 괴롭고 이별하고 슬프고 그런데 울다가 가방에서 건강식품을 꺼내서 쭉 짜먹는거다. 어이없는데 이거 자체도 웃긴거다. 난또 그런걸 즐긴다. 그걸 잘 살려야겠다 싶어서 혼신의 연기를 했다. PPL이 많지 않나. 그걸 살리는 재미가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하선은 "연기하면서 많이 맞았다. 뺨때리는 신은 귀맞지 않나. 순간 멍하다"며 "작품 겹치면 일주일이랑 두명이랑 뽀뽀신을 찍어야하는거다. 하난 영화고 하난 드라마였다. 사랑없이 키스 해보셨냐. 너무 이상하더라"라고 키스신을 언급했다. 이에 이유리는 "솔직히 궁금해서 그런데 남편 류수영씨하고 나하고 키스신이 있었지 않냐"고 말했고, 박하선은 "연애할땐 약간 기분 나빴다. 키스하고 웃으면 '저거 대본에 있어?' 물었는데 결혼하고 뱃속에 아기가 있는 상황에서 키스신 보는데 '더 열심히 하지 그랬어 저게 뭐야'싶더라. 이게 약간 입금이랑 연결이 되니까. '저걸 잘 살려야지 또 들어오지! 저게 뭐야!'하게 되는거다. 연애와 결혼의 다른점이구나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또 "TV에서 '누구 예쁘더라'라는 얘기를 하는건 어떠냐"는 질문에는 "어쩔수 없다. 저도 BTS 좋아하듯 아이돌 얘기할때 있다. 하니나 조보아 보면서 '괜찮은것 같애'라고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유리는 "저는 그런 얘기 들어본적 없다. 그냥 나만 본다"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박하선은 "연애할땐 오빠가 슈퍼갑이었다. 뭐만하면 헤어지자고 했다. 밀당을 잘다. 결혼 하자고 하고 부모님 인사까지 했다. 사귄지 한달만에 프로포즈 해놓고 뭐만 잘못하면 헤어지자더라. 슈퍼 갑이었다. 그땐 '오빠 왜그래요~'라고 했는데 결혼하고 바뀌었다. 지금은 더 사랑해주시는데 그땐 제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고은아는 "언니 말에 내 연애를곱씹어봤다. 제일 오래 만난게 6년 조금 넘었다. 그때 20살때 생겨서 26살에 헤어졌다"며 "그때 후로는 2번 밖에 안했다. 왜냐면 6년 짝사랑한 남자가 있었다. 9년째 남자친구가 없는거다. 대놓고 짝사랑이었다. 방송에서도 좋아한다고 많이 얘기했다. 지금은 끝났다. 끝나서 다 열어놨다"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그러던 중 이유리는 "결혼할때 뭐가 제일 중요한 것 같냐"고 질문했고, 신애라는 "결혼할때 나는 친구같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하선은 "저는 친오빠같다. 가족. 오빠가 갖고싶었는데 하늘이 소원을 들어준거다. 고민상담 하면 '그건 니가 잘못한거네'라더라. 아빠한테 얘기하냐고 싶었다. 자꾸 내탓을 하더라. 안그랬는데 점점 가족이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리는 "기분 묘하다. 내 직장 동료지 않나. 그분한테 듣던 와이프 얘길 직접 들으니 묘하다"고 말했고, 박하선은 "왜 밖에서 그러냐. 안에서 표현하지"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유리는 "'우리 와이프가~'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엄청 존중한다"고 류수영의 미담을 전했다.
놀이공원에 도착한 이들은 이젝션시트 탑승해 도전했다. 신애라와 이유리, 박하선, 고은아는 김종현과 함께 기구를 탈 사람을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했고, 고은아가 패배해 기구를 타게 됐다. 하지만 공포심에 떠는 그를 본 김종현과 이유리는 고은아를 설득해 기구에서 내리도록 했다.
그를 대신해 이유리가 기구를 탔지만, 그는 "후회했다. 눈물날것 같다. 타고나서 진짜 너무 후회됐다. 제가 역할이 역할인지라 센 모습 보여주는게 있는데 튕겨 나갔을때 하 진짜 인간 새총 되는 느낌. 무서웠다"며 "번지점프가 더 나았던 것 같다. 은아 탔으면 안됐을 것 같다. 번지점프는 떨어지는거지 않나. 근데 이거는 올라갔다가 탁 하면서 튕겨져나가는게 무섭다"고 털어놨다.
다음으로는 열기구 탑승장으로 이동해 열기구를 탑승했다. 이유리는 열기구가 높은곳까지 올라가자 바닥에 주저앉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 무릎 꿇고 앉았다"면서도 "재밌네. 다리 아파서 앉아있는거다. 멋있다. 좋다. 여기 구멍으로도 충분하다. 잘보인다"고 허세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고은아 역시 "무서운것도 있었지만 잠시나마 멍때리면서 봤다. 이래서 사람들이 경치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구나. 마지막 일정이었고 무서웠지만 제대로된 힐링을 짧고 굵게 했다 그느낌이 딱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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