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父母, 누나 모두 세상 떠나..”마약 무혐의→우울증약 복용했던 이유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0.21 00: 48

'특종세상'에서 이상보가 우울증 약을 복용할 수 밖에 없던 가슴 아픈 가정사로 먹먹함을 안겼다. 현재 그는 마약 무혐의를 받은 상태. 
20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이 이상보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마약혐의로 곤욕을 치뤘던 이상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당시 40대 모 배우가 이상보라고 알려지며 파장을 일었던 바.  앞서 이상보는 지난 9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인근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이상보는 그간 복용해온 우울증 약으로 인한 결과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이후 같은 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상보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약 무혐의 처분에도 이상보는 여전히 트라우마로 고생 중인 모습. 마약투약 논란 후 한 달, 숨겨진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최초로 공개했다. 마약사건 후 그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이상보를 찾아간 모습. 제작진은 그가 머무르고 있다는 한 숙박업소를 찾아갔다. 알고보니 지인이 하는 숙박업소에서 묵으며 청소일을 하는 등 안정을 찾기위해 노력 중인 모습을 보였다.
지인은 “상보 보호자로 같이 있다”며 가족이 없는 이상보를 걱정해 따뜻한 밥 한 끼라도 해줄 생각으로 부른 것이라고. 그는 “혼자두면 잘못된 판단을 할까봐 불렀다, 충분히 그럴 수 있기 때문”이라머 걱정했다.
이상보는 “평소 우울증 약을 먹어, 이후 맥주 한 캔을 마셨다”며 “편의점에서 뭐라고 사려고 총 두 번을 다녀왔다근데 형사랑 지구대 사람들 한 8명 정도가 막 질문을 쏟아내는데 마약을 했냐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고 했다.
그는 “도망 가야겠다 생각, 집 앞도 못 나갔다 다 알아보셨다”며 이미 마약배우라고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했다. 그렇게 대중의 시선을 피해 도망치듯 오게됐다는 이 지인의 숙박업소. 그는 “도피성으로 밤에 갑자기 여기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낼 만 하다”고 했으나 여전히 충격에 벗어나지 못한 듯 불안해보이는 모습.
이상보는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음성, 양성’ 이었다, 하나의 트라우마로 이미 마음 속에 자리 잡았다”며 모든 일상이 멈춘 듯한 모습을 보였다.게다가 공황장애와 폐쇄공포증이 있는 이상보는 신경안정제 복용 중이었다. 
그리고 며칠 뒤 9월 말, 국과수 모발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 다시 제작진이 그를 찾아갔다. 결과는 알려진 대로 음성.  며칠 후, 이상보는 “어머니가 2019년부터 여기 계셨다”며 산소를 찾았다. 그는 “엄마한테 무혐의 결과 가져오겠다고 약속해어제가 생신이셨고, 이렇게 오니 느낌이 다르다”며 “엄마가 하늘에서 걱정 많았을텐데 이제 걱정 안 해도 된다완전치 않아도 무혐의 나온걸로 위안을 삼으려한다”며 결국 눈물, 그는 “미안해 엄마”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며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는 이상보는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에서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그는 “1998년 누나가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 2010년에 아버지가, 2018년도 폐암판정을 받은 어머니도 2019년에 돌아가셨다”며 눈물, “원망도 많이 했다, 왜 나만 두고 다 돌아겼는지 원망도하고 방황도 했다”며 그렇게누나, 부모를 먼저 하늘로 보내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은 이유를 전했다.
깊은 그리움과 외로움을 홀로 견디며 지냈던  이상보는 “명절되면 가족들이 더욱 그리워진다, 나만 갈 곳이 없구나 싶다”며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한편,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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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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