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류수영, 툭하면 '헤어지자'고..남편 키스신? 돈들어오니 괜찮아"('원하는대로')[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0.21 00: 41

 '원하는대로'의 다섯번째 여행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N '무작정투어 원하는대로'에서 신애라, 박하선과 인턴 가이드 김종현, 여행메이트 이유리와 고은아는 충청북도 제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첫인턴 가이드로는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이등장했다. 그는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힐링도 하고싶고 제가 모르던 곳들을 가서 여기엔 뭐가 있고 여기엔 뭐가 맛있는지 체험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후 도착한 신애라, 박하선은 김종현을 보고 "숙소 주인이신거냐"고 물었고, 김종현은 "선배님들과 함께 여행하러 왔다. 도와드리려고 옆에서 보조 해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 잘하냐", "힘 세냐. 짐 잘 드냐" 등의 질문에 김종현은 "보조하는건 잘한다. 필요한거 갖다드릴 수 있고 설거지 잘한다. 짐드는것도 괜찮다. 헬스 트레이닝 하고 있다. 편하게 말씀해달라"고 답했다.
여행메이트로는 이유리, 고은아가 함께했다. 박하선은 이유리가 등장하기 전 "자꾸 제 남편의 전 와이프들이 나오신다"며 "굉장히 좋다. 둘이 베스트 커플상도 받으셨고 둘이 너무 잘어울리길래 '왜 이렇게 호흡 잘맞아?'라고 했더니 아니래. 평소엔 안친하다더라. 근데 뭔가 굉장히 호흡이 좋더라"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숙소에 들어가 일정을 계획했다. 고은아와 이유리는 "보기엔 활발한데 액티비티한건 안좋아한다. 무섭다"고 털어놨고, 박하선은 "차질이 생겼다. 제가 알아온건 케이블카다. 밑에가 뚫려있다. 유리로 돼있다더라. 그리고 옥순봉이라고 출렁다리가 있는데 역대급 출렁다리라고 하더라. 괜찮으실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어 "또 하나를 추천드리고 싶은데 이것도 걱정된다. 열기구를 탈수 있다. 놀이동산도 있다. 거기는 번지점프와 집라인과 그리고 매달린채로 튕겨지는 놀이기구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중에 타고싶은게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코스는 케이블카였다. 바닥이 뚫린 케이블카를 탄 고은아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에 겁에 질린 채 비명을 질렀다. 그는 "깜짝 놀랐다. 나한테는 롤러코스터였다. 케이블카가 아래서 위로 가면 둥둥 가지 않나. 여유롭게 타면서 힐링하고 경치도 보고 해야지 했는데 저한테는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손까지 땀으로 흥건한 고은아를 보며 신애라는 "평생에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경험은 없었냐"고 물었고, 고은아는 "저 옛날에 번지점프 하다가 기절했었다"며 "처음 데뷔할때 대표님이 '여기서 뛰어내리면 넌 뭐든 다할수있다'고 했다. 앞에서 다들 후드득 떨어지는거다. 그래서 '안무섭나?'하고 올라갔는데 뛰어내렸는데 눈 뜨니까 응급실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애라는 "기절한채로 매달려있었던거냐"며 놀랐고, 고은아는 "기절한건 기억나냐"는 질문에 "기억 안난다. 뛰어내리는 순간부터 기억에 없는거다. 그래서 다들 했던 말이 튕길때 제일 무섭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제가 조용하니까 '쟤 독하다'고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531m 높이에 도착한 후, 고은아는 모노레일을 탈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자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해탈한듯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생각했던 모노레일은 힐링하면서 경치보는거였는데 갑자기 수직 하강하고 이러니까. 하필이면 자리가 유리언니는 산쪽 저는 낭떠러지 쪽이더라. 밑을 봤더니 내가 자칫 호기심에 장난치면 날아갈수 있을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모노레일 체험까지 마친 이들은 로컬 맛집을 찾았다. 대화조차 아낀채 폭풍 흡입을 하던 중, 이들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공감을 나눴다. 특히 박하선은 "연기하면서 많이 맞았다. 뺨때리는 신은 귀맞지 않나. 순간 멍하다"며 "작품 겹치면 일주일이랑 두명이랑 뽀뽀신을 찍어야하는거다. 하난 영화고 하난 드라마였다. 사랑없이 키스 해보셨냐. 너무 이상하더라"라고 키스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과 로맨스 연기를 했던 경험이 있는 이유리는 "솔직히 궁금해서 그런데 남편 류수영씨하고 나하고 키스신이 있었지 않냐"고 물었고, 박하선은 "연애할땐 약간 기분 나빴다. 키스하고 웃으면 '저거 대본에 있어?' 물었는데 결혼하고 뱃속에 아기가 있는 상황에서 키스신 보는데 '더 열심히 하지 그랬어 저게 뭐야'싶더라. 이게 약간 입금이랑 연결이 되니까. '저걸 잘 살려야지 또 들어오지! 저게 뭐야!'하게 되는거다. 연애와 결혼의 다른점이구나 처음 느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TV에서 '누구 예쁘더라'라는 얘기를 하는건 어떠냐"는 질문에는 "어쩔수 없다. 저도 BTS 좋아하듯 아이돌 얘기할때 있다. 하니나 조보아 보면서 '괜찮은것 같애'라고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유리는 "저는 그런 얘기 들어본적 없다. 그냥 나만 본다"고 말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박하선은 "연애할땐 오빠가 슈퍼갑이었다. 뭐만하면 헤어지자고 했다. 밀당을 잘다. 결혼 하자고 하고 부모님 인사까지 했다. 사귄지 한달만에 프로포즈 해놓고 뭐만 잘못하면 헤어지자더라. 슈퍼 갑이었다. 그땐 '오빠 왜그래요~'라고 했는데 결혼하고 바뀌었다. 지금은 더 사랑해주시는데 그땐 제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고 폭로했다.
미혼인 고은아는 연애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언니 말에 내 연애를곱씹어봤다. 제일 오래 만난게 6년 조금 넘었다. 그때 20살때 생겨서 26살에 헤어졌다"며 "그때 후로는 2번 밖에 안했다. 왜냐면 6년 짝사랑한 남자가 있었다. 9년째 남자친구가 없는거다. 대놓고 짝사랑이었다. 방송에서도 좋아한다고 많이 얘기했다. 지금은 끝났다. 끝나서 다 열어놨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놀이공원으로 이동하던 중 이유리는 "결혼할때 뭐가 제일 중요한 것 같냐"고 질문했다. 신애라는 "결혼할때 나는 친구같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하선은 "저는 친오빠같다. 가족. 오빠가 갖고싶었는데 하늘이 소원을 들어준거다. 고민상담 하면 '그건 니가 잘못한거네'라더라. 아빠한테 얘기하냐고 싶었다. 자꾸 내탓을 하더라. 안그랬는데 점점 가족이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리는 "기분 묘하다. 내 직장 동료지 않나. 그분한테 듣던 와이프 얘길 직접 들으니 묘하다"며 "(밖에서는) '우리 와이프가~'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엄청 존중한다"고 말해 박하선을 감동케 했다.
이후 이들은 놀이공원에서 이젝션시트를 체험하고 열기구로 아름다운 경치를 한껏 구경한 후 다시 숙소로 돌아가면서 1일차 여정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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