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취중진담으로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쉽게 꺼내기 힘들었던 이야기도 팬들 앞에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월드스타’로 불리며 때론 지나친 관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진의 감춰뒀던 속내에 팬들도 더욱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진은 지난 20일 오후에 공개된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했다. 가수 이영지가 진행하는 이 방송은 ‘취중진담 쇼’로 수많은 스타들이 방문했던 바. 진은 방송 공개 전 예고편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바.
특히 이날 진은 그동안 쉽게 꺼내놓지 못했던 속내를 편안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진은 “슈퍼스타 진”이라고 소개하며 등장해 웃음을 줬다. 진은 “99% 외부촬영을 안 한다”라며, “제가 보통 술자리에 가면 대부분 눈도 잘 안 마주치고 대화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은 이영지와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술을 마시면서 진행하는 ‘취중진담 쇼’인 만큼 속내도 솔직하게 꺼내놨다. 특히 진은 “내가 사회성이 좀 결여돼 있다. 스무 살부터 연습생을 시작해 친구가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진은 “휴대전화 전화번호 목록을 보면 연예인 친구가 10명이 안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해 친구로도 잘 안 놀아준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워낙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그룹으로 성장하다 보니 진 역시 유명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 무엇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향한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진은 “사실 인생에 있어서 저랑 BTS 그리고 팬들 이렇게 제외하고는 별로 흥미가 없다”라고도 말했다. 진의 인생에서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다는 말이었다. 그가 방탄소년단 활동과 팬들을 얼마나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대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런 진에게 이영지는 “생긴 거랑 별개로, 생긴 거는 너무 수려하게 생기셨지만 그것과 별개로 사람이 진정성 있다. ‘이 일에 당신의 모든 것을 쏟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은 “그건 맞다. 내가 이 일 때문에 진짜 인간관계도 다 죄다 파탄 내고 지금 박살 났다”라고 언급했다. 이영지 역시 공감했다. 이영지 역시 활동을 하고 유명세를 얻으면서 인간관계가 쉽지 않았다는 의미. 이영지는 “친구가 다섯 손가락에도 안 든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진은 이영지의 친근한 리드 하에 편안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방송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있을 때처럼 편안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에 그동안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충이나 속내를 편안하게 털어놨다.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진의 인간적인 모습과 내면을 알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병역 계획을 발표한 상황. 진은 맏형으로 가장 먼저 군 입대를 계획하고 솔로 활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한번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취중진담’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 그가 겪고 있는 고충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팬들에 한발짝 더 다가선 진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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