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런닝맨'에 뜬다.
21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측은 "23일 방송에서 매니 파퀴아오와 '런닝맨' 멤버들의 역대급 만남이 공개된다"라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세계 최초 복싱 8체급을 석권한 복서다. 그의 '런닝맨' 출연은 일찌감치 알려져 온라인을 달군 바 있다. 앞서 '런닝맨'에는 톰 크루즈, 라이언 레이놀즈 등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터. 파퀴아오가 '런닝맨' 레전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모양새다.
특히 녹화 당시 유재석과 하하는 "4년 만에 다시 만난다"라며 친분을 자랑했다. 한 멤버는 "원 투 펀치로 제압하겠다"라며 승부수를 띄웠다고. 김종국도 "나보다 어리지만 형이라고 부르겠다"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파퀴아오는 등장하자마자 '런닝맨' 시그니처인 이름표 뜯기를 기습적으로 진행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살벌한 분위기도 잠시, 파퀴아오는 예상치 못한 푸근한 반전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는 귀띔이다.
또한 그는 복싱대결에서 명불허전 복서의 카리스마를 발산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 스피드 퀴즈'에서 멤버들과의 새로운 케미로 재미를 선사했다고. 멤버들의 꼼수와 반칙 기술을 빠르게 습득한 그는 표정으로 모든 의사를 전달하는 '페이스 랭귀지'를 창조하기도 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은 "(파퀴아오) 표정이 귀여우니, 집중해서 봐라"라며 신선한 예능감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 기대를 던한다. 23일 오후 5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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