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은영이 급기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창훈의 가족에 대한 집착과 과잉보호가 문제였다.
21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이창훈이 가족의 의뢰로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금쪽상담소 최초로 가족이 직접 제보했다고 했다. 아내와 딸은 "제발 도와달라"고 말할 정도.
아내와 딸에게 등떠밀려 나온 이창훈이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무엇보다 아내와 딸의 적극추천으로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이창훈은 "딸이 아빠 출연해야 한다고 해, 아빤 부족한게 없는데"라며 "저는 문제 없다'며 강조했다.
그 동안 고소영, 송혜교 등 여배우 복이 많다는 그는 "내가 아닌 그들이 남자배우 복이 있는 것"이라며 "여배우복보다 대도 (큰 도둑)"라고 했다. 앞서 17세 연하와 결혼했기 때문. 17세 연하와 결혼해 세 가족으로 단란한 가정을 이룬 이창훈. 이창훈은 "아내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 한달 교제후 어머니가 결혼을 허락해,부모님이 허락해 아내가 결혼 얘기했고, 결혼해서 연애하자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문제에 대한 인식하지 못한 모습. 결국 아내가 모니터를 통해 "제발 출연해서 상담 받아보자고 했다" 고 하자 남편은 "내가 금쪽입니까?"라며 놀랐다. 아내는 "물건을 너무 안 버린다"며 흡사 만물상 창고 수준의 증거사진을 공개했다. 딸은 처음부터 고개를 절레절레하며"신발이 너무 많다"며 빼곡한 신발장도 공개, 모두 할말을 잃었다. 딸은 "이해 안 되는건 제 옷도 못 버리게 한다"며 버릴 물건을 다 뒤적거리는 수준이라고 했다. 결국 딸의 방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했다. 급기야 딸은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이창훈은 "두 사람이 극단적, 난 이유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변론(?)의지를 보였다. 알고보니 잡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는 "난 정상"이라 강조했다. 또 콩나물도 자신의 눈엔 정상이었다고.이창훈은 "하나 뿐인 딸 상한 걸 먹였겠나"며 억울해했다. 닭껍질 죽에 대해선 "딸이 시름시름 거려, 장볼 것 없던 아침, 딸은 맛있게 먹었다"며 "배탈난 적 없다, 난 그런 경우 있지만 딸은 아니다"고 했다.
오은영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창훈에게 물건자체가 본인, 확장된 자아라면서 물건 치우는 건 곧 나를 건드리는 일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버리는 것이 자신이 버려지는 기분 소유하는 것을 통해 이 행위가 '나'라는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과정. 저장강박이 있을 때 본인을 되돌아봐야한다"고 했고 이창훈도 "딱 맞다"며 인정했다.

특히 그에게 소중한 물건은 곧 가족이기도 하다고 했다. 아내는 "조금이라도 연락 안 되고 같은 공간에 없으면 불안해해 게다가 나와 딸에게 집착이 심하다"고 했다.일화에 대해 아내는 "한 번은 친정에 다녀왔는데 진동모드라 휴대폰 1시간 연락이 안 됐고 그 날 밤 난리가 됐다 , 그 날 밤 가족이 위치추적을 달았다"며 항상 5~6년째 서로 위치를 추적 중이라고 했다.
심지어 아내는 "따로 외출할 경우 사진 전송이 필수, 인증샷이다 혼자 커피숍 안 되고 중고거래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아내 혼자 외출하는 걸 싫어한다고 했다.
요즘도 그런지 물었다. 아내는 "예전 집착이 딸에게 많이 갔다"고 했다.딸은 한숨부터 쉬더니 "그거는 정말.."이라며 학교행사였던 체육대회를 언급, 위험하다고 따라가겠다고 했다는 것.딸은 "버스는 잘 못 내릴까봐 안 돼, 지하철은 사람이 너무 많아 위험하다고 혼자 걷는 것도 안 돼, 혼자서는 다 안 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딸은 이창훈이 왜 그러는지 물었다. 이창훈은 "전 잘못된 게 없는 것 같아, 사랑하는 가족이기 때문"이라며
"친구들과 떡볶이를 ? 쉽지 않다 5분이상 걸어가야할 거리"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창훈은 "부모는 미성년자 자녀 보호할 의무가 있다 중학교 행사를 왜 놀이공원? 학교에서 해야지 중학생에게 왜 사복을 입히나, 외부환경은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이라며 "내 욕심은 딸 옆에 계속 있고 싶다"고 했다.
급기야 그는 "인형탈 쓰고 놀이공원 갈까 생각도 들었다"며 "지켜줄 수 있지 않냐, 멀리서라도 따리 잘 있나 보고싶다"고 했다. 급기야 그는 "다시 태어나면 CCTV로 태어나고 싶다어디서나 내 가족을 지킬 수 있기 때문. 그게 잘 못된 겁니까?"이라 되물어 일동을 당황하게 했다.
오은영은 "이건 중요한 문제 아이를 잘 키우는 개념을 많이 고민하고 다시 세워야할 것 같다"며 "자녀 양욱의 목표는 독립과 자립 자녀가 내며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는 돕는 것"이라 강조했다. 오은영은 "최악의 환경이라 살았다고 해도 딸은 다른 환경에 있다"며 "불안은 본인의 불안,나의 불안의 여파가 가족에게 과도에게 투영된 것,더 나아가서 딸이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안 시키고 못하고 있다, 결국 문제 해결능력이란 내면의 힘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불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묻자 이창훈은 "그런 건 굳이 안 배워도 된다"고 말을 끊었다. 오은영은 "그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너무나 문제가 있다"고 일침했다. 급기야 이창훈은 "딸 대학생 때까지 학교 앞으로 이사갈 것"이라고 하자, 오은영은 "그렇게 하지 마라, 딸이 원하지 않을 것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심지어 부탁까지 했다.
오은영은 "딸이 18세가 되면 안 그럴 것 같나"면서 "미성년자 때 내면의 힘을 기르지 않았는데 다음날 바로 성장하지 않는다"고 염려했다. 이에 이창훈은 "엄마가 알아서 자립하게 심부름시킨다"며 크게 와닿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오은영은 "이창훈씨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느끼는 불안은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충격적인 진단을 전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