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전자'에서 곽동연과 고성희의 마음이 요동쳤다.
지난 21일 공개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크리에이터 서수민, 극본 강고은·서한나, 연출 박준수) 7회에서는 첫 키스 이후 진전된 이상식(곽동연 분)과 차나래(고성희 분), 아버지에게 사생활을 들킨 백마탄(배현성 분)과 그의 의심을 산 건강미(강민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기에 마케팅 3부 해체 소식이 전해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먼저 이상식과 차나래는 우발적인 키스에 싱숭생숭해져 잠을 설쳤다. 그러나 이상식이 눈치 없는 카톡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두 사람은 키스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식은 이미 모해영(이소희 분)보다 차나래가 예뻐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차나래 역시 모해영과 함께 있는 이상식을 보고 질투심을 느꼈다.
서로의 마음을 모른 채 전보다 더 티격태격 싸우던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또 다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마침내 차나래가 이상식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이상식도 용기를 내 "마음 정리하지 마요"라고 말했다. 드디어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두번째 키스로 달달한 기류를 풍기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그 사이 백마탄은 아버지 백조원(김법래 분) 회장에게 회사생활을 노출 당한 뒤 스파이 색출에 나섰다. 아버지와 내통하는 사람이 '마케팅3부' 내에 있다고 판단한 것. 그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건강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감시를 시작했다. 건강미의 수상한 행동들은 백마탄의 의심에 확신을 더했다.
백마탄은 건강미를 따라 비서도 없이 혼자 미행에 나섰다가 낯선 동네에서 봉변을 당했다. 때마침 구세주처럼 나타난 건강미가 그를 구했다. 이에 건강미를 보고 백마탄의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조직 개편을 앞두고 마케팅3부에 해체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두려움에 떨며 임원실로 향한 팀원들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이상식의 유튜브 영상 등 그동안 발생한 사고들이 MZ세대에 좋은 반응을 얻어 회사 이미지가 좋아진 것. 하지만 재주는 마케팅3부가 부리고 공은 얄미운 최달순(김지성 분) 이사가 챙겨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는 것에 안도한 마케팅3부의 모습이 조직 개편과 사내 정치도 버텨내는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공감대를 자극했다.
'가우스전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개그콘서트',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 등을 연출한 서수민 크리에이터와 '음악의 신', 'UV신드롬' 등을 연출한 박준수 감독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지니TV와 시즌(seezn)을 통해 공개되며 오후 9시 ENA에서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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