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와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이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개그맨 신동엽, 금메달 리스트 이상화와 윤성빈, god 손호영, 유승민 IOC 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참석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서울신라호텔에서는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7월 김연아, 고우림 커플의 결혼 소식이 처음 알려졌는데, 3년간의 비밀 연애 끝에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당시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우림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고우림은 오는 10월 '피겨여왕'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린다"며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 장소를 알리지 않는 점, 많은 팬분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결혼 후에도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성악가,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정적인 가정 안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고우림의 활동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연아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만큼, 고우림과의 결혼은 하나부터 열까지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결혼식도 가족들과 지인들만 초대해 철저히 비공개로 열렸고, 신라호텔 주변은 하루 종일 삼엄한 경호와 철통 같은 보안이 유지됐다. 신랑과 신부는 고급 차량에 탑승해 호텔 내부로 이동했고, 혹시라도 카메라에 찍힐까봐 큰 우산을 펴서 꽁꽁 가렸다. 여기에 호텔 로비와 복도에는 병풍이 설치돼 시야을 차단시키는 등 노출을 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아-고우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예식장을 찾은 하객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개그맨 신동엽을 시작으로,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겸 금메달 리스트 이상화, god 겸 뮤지컬 배우 손호영, 김연아와 한솥밥을 먹는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겸 유승민 IOC 위원, 뮤지컬 배우 홍광호,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해진, 그리고 고우림의 속한 그룹이자 축가를 부르는 포레스텔라 멤버들까지 결혼식에 참석했다.
신동엽은 과거 김연아가 출연한 SBS 예능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의 MC로 활약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상화는 김연아와 소문난 절친으로 유명하다. 또, 손호영과 홍광호 등은 고우림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고, 윤성빈 유승민 김해진 등은 신부 측 하객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018년 5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 스케이트 2018' 행사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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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