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이 정준하에게 선물 때문에 서운함이 폭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사람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인력사무소' 특집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미션 전, 멤버들은 서로의 근황을 공유했고, 정준하는 야구선수 이대호의 은퇴식에 참여하느라 부산에 갔다왔다고 했다.
유재석은 "우리 '놀면뭐하니' 방송 봤냐?"고 물었고, 신봉선은 "관심이 없냐? 그러다가 선배님이 은퇴할 수도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유재석과 박진주는 "왜 뼈를 때리냐", "말이 심하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우리가 방송에선 늘 웃고 있지만 항상 치열하게 경쟁한다"고 했고, 정준하는 "나도 그런 마음가짐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앞으로 준하 형은 한 달간 본방시청 인증샷을 올려라"며 별도의 미션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은 멤버들에게 커피를 선물했지만 정준하 것만 없었고, 유재석은 "내가 간장게장 때문에 이런 거 아니다. 오해 하지마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추석, 정준하가 유재석만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에게 간장게장을 선물했고, 이를 뒤늦게 안 유재석은 서운해했다.
정준하는 "단체방에 네가 없어가지고 그렇다. 난 직접 들고 찾아가려고 했다. 안 준 게 아니라 내가 까먹은 것 같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난 형한테 보냈는데..이것도 괜찮다. 인간 관계를 맺다 보면 이런 게 있다. 근데 왜 한 사람만 깜빡 했을까?"라며 의문을 품었다. 박진주는 "서운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서운하지 않고 준하 형의 이런 마음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간장게장 외에도 정준하가 보리 열무김치, 떡갈비, LA갈비 등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정준하는 "내가 너 대신 애들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주는 "이 정도면 싫어하는 거 아니냐? 이제 준하 오빠 못 볼 것 같다"고 했고, 유재석은 "이건 논란이 되겠다. 벌써 4번"이라며 "(야구선수) 대호 씨보다 알고 지낸 걸로 따지면 내가 더 오래됐는데..이건 집에 가서 아내 경은이와 얘기해 봐야될 것 같다"며 정준하의 아내 니모와 나경은 사이의 친분을 언급했다.
"솔직히 너무 서운할 것 같다"는 말에 유재석은 "나 정도니까 웃으면서 얘기하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방송 못한다"고 버럭했다.

정준하와 동생을 거부하던 유재석은 결국 정준하, 이미주 등과 한 팀이 됐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유재석은 "보리 열무김치 맛이 어떠냐?"고 물었고, 이미주는 "내가 먹은 김치 중에 톱5 안에 들어간다"고 했다.
정준하는 유재석이 열무를 안 좋아한다고 짐작했지만, 유재석은 "나 열무 되게 잘 먹는다. 오늘 아침에도 열무 먹고 왔다. 보리밥도 되게 좋아한다. 오늘은 더이상 안 하겠지만 언젠가 꼭 짚고 넘어가겠다"며 뒤끝을 남겼다.
유재석-정준하-이미주, 이이경-박진주, 신봉선까지 3팀으로 나눠서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주어진 업무를 실행했다. "풀어주세요", "내려주세요" 등 특별한 의뢰를 받고 나섰다.
무엇보다 유재석 팀은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드라마 보조출연 업무에 투여됐고, 유재석에겐 짧은 대사 한 줄도 주어졌다. 이후 여주인공 임수향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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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