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유재석만 빼고 '놀면뭐하니' 멤버들에게 선물을 돌려 유재석을 분노케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사람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인력사무소' 특집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인력사무소에서 연락을 기다렸고, 이때 유재석은 혼자서 커피를 마시며 들어왔고 이미주는 "오빠만 입이고 우린 주둥이냐?"고 항의했다. 아니나 다를까 유재석은 동생들이 목마를까 커피를 사왔고, 각자 취향껏 한 잔씩 가져갔다. 그러나 정준하 커피만 까먹고 사오지 않았고, 유재석은 "내가 간장게장 때문에 빼고 산 거 아니다"며 급하게 해명했다.
최근 이이경의 이사 기념으로 집들이 전 만남을 가졌고, 멤버들은 "준하 형이 준 간장게장 맛있던데?"라며 유재석만 모르는 얘기를 꺼냈다.
알고 보니 정준하는 유재석만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에게 간장게장을 선물했고, 이 외에도 보리 열무김치, 떡갈비, LA갈비까지 동생들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정준하는 "단체방에 네가 없어가지고 그렇다. 난 직접 들고 찾아가려고 했다. 안 준 게 아니라 내가 까먹은 것 같다"고 급하게 수습했다. 유재석은 "난 형한테 보냈는데"라며 "인간 관계를 맺다 보면 이런 게 있다. 근데 왜 한 사람만 깜빡 했을까?"라며 서운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유재석은 "서운하진 않지만 준하 형의 이런 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고, 정준하는 "내가 너 대신 애들을 챙기는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소용 없었다.
하하는 "이 정도면 싫어하는 거 아니냐?", 이미주는 "이제 준하 오빠 못 볼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건 논란이 되겠다. 벌써 4번"이라며 "(야구선수) 대호 씨보다 알고 지낸 걸로 따지면 내가 더 오래됐는데..이건 집에 가서 아내 경은이와 얘기해 봐야될 것 같다"며 정준하의 아내 니모와 나경은도 친한 사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솔직히 너무 서운할 것 같다"고 했고, 유재석은 "나 정도니까 웃으면서 얘기하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방송 못한다"며 분노했다.
이날 정준하와 같은 팀이 된 유재석은 "보리 열무김치 맛이 어땠냐?"고 질문했고, 이미주는 "내가 먹은 김치 중에 톱5 안에 들어간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오늘은 더이상 안 하겠지만 언젠가 꼭 짚고 넘어가겠다"며 뒤끝을 남긴 채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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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